<높은 성의 사나이> : 필립 K.딕

 
나름대로 필립K.딕의 소설을 좋아하지만 이번껀 최악..-- 

이유인 즉슨, 너무 정신없다. 역시 필립은 단편작가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또한 이 이야기는 너무 혼잡스럽게 주역과 접목시켜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세계대전에서 일본과 독일이 이겼다면? 이라는 가정에 의한 결과가 너무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인종갈등이 심하게 나타나고, 이야기 전개가 자체가 잘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필립 아저씨의 명성에 힘입어 번역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는데, SF물이라기 보다는 대체역사물로 못박는게 확실할꺼 같다. SF와 관련되어있기를 기대하면서 보았는데..별로 그렇지는 않은 듯!

 그래도 필립을 사랑하신다면 한번쯤 봐도 좋을 만한 책..-,-; 읽고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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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가 무슨 말을
지은이:필립 K.딕

아무도 못말리는 M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두번째 변종
죽은 자가 무슨 말을
매혹적인 시장
오르페우스의 실수
옮기고 나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이은 2번째 단편집 죽은자가 무슨 말을 이다.  대충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아무도 못말리는 M은 TV박스 기계에 관한 내용인데 입력된 명령에 따라 현장 흔적을 남기는 주체성 없는 기계에 관한 이야기이며,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화성여행을 꿈꾸는 남자가 머리속에 화성에 관한 기억을 집어넣는다는 다소 황당스러운 이야기 (이 내용은 토탈리콜의 원작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두번째 변종은 기계가 자체 진화해서 인간을 침략한다는 이야기이며, 죽은 자가 무슨 말을은 냉동인간 이야기이다.죽어서도 세계를 지배하려는 ... 매혹적인 사장은 시의 대표가 아니라 물건을 파는 시장을 뜻한다. 할머니가 시간여행을 통해서 다른 공간으로 가서 물건을 파는데, 이 물건을 사던 사람들이 우주선을 만들어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 자신만의 독점적인 시장이 붕괴될 위기에 봉착하게 되자, 우주선을 타고 목숨을 연명하려던 사람을 막는다는 이야기이다. 오르페우스의 실수는 한 사나이가 과거의 시간여행을 통해서 미래에 영향력 있는 작품을 썼던 사람에게 다작의 활동을 만들기 위해서 영감을 주려다가 실패하는 이야기인데 끝부분을 읽고 나면 미소를 머금게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가 화재로 사라져 버린 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태양으로부터 몸을 숨기기 위하여 슬금슬금 이곳으로 기어들어왔다. 그들이 몸을 숨긴것은 곤충도, 방사선 재 구름으로부터도 아니었다. 엄청난 폭발로 생긴 섬광으로부터도 아니었다. 작열하는 태양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독성물질때문에 죽은 사람들 보다는 목마름, 탈수증, 그리고 광기 때문에 사망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매혹적인 시장/p261

 

통상 SF를 읽으면서 문체에 감명을 받거나하는 일은 극히 드물것이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SF 작품의 감동의 본연은 아마도 작가의 특별한 상상력이나, 혹은 번뜩이는 반전일 것이기 때문이다. 위의 발췌부분을 읽고 오싹하는 느낌을 받았다.평범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 상상해봄직한 단락인데, 그것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그다지 쉬이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쟁도, SF작가들이 그리는 로봇으로 인한 멸망도 아닌 태양이 뜨고지는 듯한 단순성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는 것을 SF작가가 이야기 했을 때, 어쩌면 정말로 이런일이 현실이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우스꽝스런 현실의 반전을 몽상하게 만들었다.

 

SF 문학은 매우 극현실적인 사람들에게는 감히 추천하기가 겁난다. 하지만 매트릭스를 좋아하고, 마이너리티리포트 영화를 즐겁게 봤다면, 돈이 너무 감당이 안되서 만들지 못하고 있을 영화감독의 눈높이와 동등해지기 위해서, 당신이 죽음의 문턱에 디디어 영원히 볼 수 없는 세계를 엿보고 싶다면, 한번쯤 SF 문학은 읽을만 하다. 

 

관련서적 :

<하늘의 눈 Eye in the Sky>
<높은 성의 사나이 The Man in the High Castle>
<화성의 타임슬립 Martian Time-slip>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
<두번째 변종 A Second Variety>
<사기꾼 로봇 Imposter>
<페이첵>
<블레이드러너>
<플레이보이SF걸작선 1/2>
<마이너리티리포트>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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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간여행자의 아내 [전2권] 
작가 : 오드리 니페네거
 

빌린 책을 근 2일만에 홀딱 빠져서 읽어내었다. 현재 읽고 있는 진행형 책들 (주역원론 3권, 이기적 유전자, 과학혁명의 구조 와 아직 사서 읽지 못하고 있는 파인만의 책)을 뒤로 한채 이 책에 홀딱 빠져버린 나머지 정신없이 작가가 써넣었던 것들을 쏜살같이 쫓아가기 시작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전 2권으로 되어있고 읽고있으면 그 미스터리적이고 추리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주인공 클레어와 헨리의 그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들, 또한 운명적인 만남들은 환타지적 느낌이 여실히 밀려온다. 전체적 이야기는 주인공 헨리의 시간에 대한 몸속의 유전자의 문제로 인해서 시공간을 초월해서 왔다갔다 한다. 론 그로인해서 득도 있고 실도 있다. 내가 전체적 줄거리를 말하지 않고 서라도 이 이야기의 끝은 슬프지만 아름답고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도 있을꺼 같다.다만 읽으면서 내키지 않았던 것은 43세의 헨리와 18세의 클레어의 사랑이나 성적관계에 대한 묘사는 솔직히 원조교제를 연상케 했으니깐,,, 28살의 헨리와 20살의 클레어 묘사의 부분에서는 풋풋하고 아름답고 나조차도 끌리기 시작했다. 지금 영화로도 제작중이라고 하니 더 기다려봄직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시간여행 가능자를 지칭하면서 새로운 인간향이라고 하는데 요즘 이런문제에 대해서 가끔생각해보는데 과거나 미래로 가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미래의 내가 없으니깐, 아마 불가능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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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지은이 : 필립 K. 딕
 장르 : SF
 
1. 스위블
 2.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나이
 3. 우리라구요!
 4. 마이너리티 리포트
 5. 물거미
 6. 퍼키 팻의 전성 시대
 7. 완벽한 대통령
 8. 그래, 블로벨이 되는 거야!
 옮기고 나서
 
* SF소설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지 몇주째, 그것도 지인에게 빌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서 가능했으리라.  SF의 거장 필릭K.딕! 그것을 정말 통감 할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작아시모프 정도 밖에 지식이 없었던 본 독자는 필립에 세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내용을 정리하자면,


1. 스위블 - 미래에서 온 스위블을 고치는 기술자가 나타남으로 일어나는 헤프닝이며,
2,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나이 - 주인공인 정신과 전문의의 고소공포증에 시달리는 사나이를 만나게 되며 깔끔한 상담후 창문밖으로 사람을 밀고 싶어하는 사람을 상담해주는 내용.
3. 우리라구요! 는 화성탐사대가 도착했는데 알고 보니 외계생물체라는...다소 황당한 이야기
4.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잘 아시는 내용일 듯 생략! (책으로 보니깐 정말 단순한 이야기더군요!)
5. 물거미는 미래의 사람이 과거의 예지자(즉, SF작가를 예지자라고 착각 ㅡㅡ) 를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는 헤프닝
6. 퍼키 팻의 전성시대는 미래의 황폐한 시대 화성에서 구호품만으로 연명하면서 전후 전시대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대리만족한다는 이야기.
7. 완벽한 대통령은 기계가 대통령을 대신하지만, 기계의 고장으로 일어나는 이야기
8. 블로벨이 되는거야!는 외계인과 지구인이 서로 스파이짓을 하기위해서 각기 외계인과 지구인의 모습으로 몇시간씩 변할 수 있는 형태변형을 시도한다 이후 전쟁은 종결되고 이러한 시도를 했던 각각의 생물체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외계인과 지구인은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상담을 받고 이후 각각의 스파이들끼리 결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SF 소설을 읽다가 느낀 건, 의사중에서도 많은 부분이 정신과의사가 차지한다는 것, 미래에도 무언가 실수 덩어리가 생긴다는 것..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 뛰어나서 어떤 단편을 읽을때는 도무지 어떤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고 상상력이 멈춰서버린다는 점이다. 까닭이 원서가 아니었음에 의해서인지 몰라도, 묘사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다. SF소설은 너무 구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은 있을지라도, 읽고 나면 뿌듯해지는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위의 소설도 기회가 된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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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서 C. 클라크 저/정영목 역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01.8.20 / 초판1쇄


아서 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이라는 책을 지인의 추천으로 빌려 보게되었다.  소장도서 "화씨451"[래이 브래드버리]와 맞바꾸어 본 책이 되었다.

동류의식 및 동질감.
그런 것들의 끝에서 엉겨붙은 사상의 결합.

유년기의 끝은 1984와 멋진 신세계에서는 약간 빗겨나간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긴했다. 유년기의 끝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전세계 주요 상공의 하늘에 거대한 은빛 우주선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영화 인디펜던스데이를 연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 우주선에서 외계종족 오버로드 가 등장한다. 이 외계종족 오버로드는 악마의 생김새와 흡사한 것이 포인트!

그들은 무지와 가난에서 인류를 해방시킨다. 이 오버로드들이 유일하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연구하는 것은 인류의 초인지심리학. 이들이 감추는 것은 인류진화의 비밀이었고,, 오버로드의 행성에 다녀온 젠은 인류의 마지막 진화모습을 보는 마지막 인간이 된다. 젠이 마지막 모습을 보게 되는 연유도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근거해서 논하고 있으므로 풍부한 과학상식을 더해주리라 믿는다.

이 책은 조지오웰의 1984년 혹은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같은 망해가는 인류가 아니라 구원된 인류에 대해서 그리고 있지만, 결말을 보고 나면 그 끝이 상당히 깔끔하게 구원됐다는 느낌은 받지 못할 것이다. 

"저 거대한 한 무리의 우주선이 알 수 없는 우주의 심연 저쪽에서 밀어닥쳤을 때, 지구인들은 아무런 예고도 받지 못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은 SF에서는 수도 없이 씌어진 것이었으나,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그 거대한 우주선들은 뉴욕, 런던, 파리, 모스크바, 로마, 케이프타운, 도쿄, 캔버라 등의 도시 위에 정확히 멈추어 있다는 것은 절대 우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없었다." [p25]

 이 부분은 확실히 영화 인디펜던스데이를 떠올리게 한다. 책 후반부에 이 책에 대해서 해설을 늘어놓으면서 읽을 만한 소설가와 책들이 있어서 정리해 본다.

헉슬리 -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마찐  - 우리들
조지오웰 - 1984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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