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한이즘 : 한창우식 혁신경영 (양장) 
 오쿠노 노리미치 저/이동희 역 /  전나무숲
 

 구매는 아니고 증정으로 받은 책. 일단 생겼으니 읽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잡았다. 물론 책이 들고다니기 쉬워서 선택한 것도 있구.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에 독파한 듯.텍스트 크기도 크고, 내용도 쉽게 쉽게 읽힌다.한창우씨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마루한이즘은 마루한이라는 파친코 브랜드네임이다. 한창우라는 사람은 예상했다시피 재일교포. 파친코사업에 손댄 이유는 기피산업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떳떳히 자신이 이 회사에서 일한다고 말할 수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였다고 회고 하고 있다. 포장된 언어 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직원을 교육시키고 경영철학을 건설하는 이야기는 멋져보였다. 일본의 많은 회사들이 마루한의 HR 방식을 답습하는 것으로 책을 읽다보면 상황 파악이 되어간다.그리고 또 한가지 알게된 점은 일본 동포들이 참 기피산업에 많이 종사하면서 살았구나 하는 점. 많은 재일교포들이 파친코업계에서 종사한다는 한창우씨의 말은 새삼 묘하게 다가왔다.한창우의 아들 한유가 회사를 이어받고 더욱 회사가 커 낳아간점. 외부에서 보면 재산의 이식 정도로 보이겠지만, 전문경영인보다 더 사업을 잘 이끌어간 아들의 이야기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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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에서 온 남자 난자에서 온 여자
( Sperm are from men, eggs are from women : the real reason men and wome)
 (한정사은품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지은이 : 조 쿼크 / 역자 : 김경숙 / 출판사 : 해냄  

급작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진화생물학의 이야기. 그리고 사은품으로 받은 책까지.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유전자와 진화에 따른 해석으로 설명하고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올초부터 뇌와 유전자 쪽에 관심을 가지게 된 랄라양. 서투른 연애의 역사와 솜씨로 궁금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며, 연애의 진리를 과학적으로 찾아보자라는 모토아래 손을 댄 것이 진화생물학 서적이다. 물론 그 전에 뇌와 관련된 서적이 징검다리가 되었음을 간과하지 않겠다.

"남자는 돈이 많아야 하며, 여자는 예뻐야한다."

 라는 위의 문장은 썩 내키지 않는다. 사실상 도덕적 가치규범 아래에서 저 문장을 보면 인간평등사상에서 성차별적인 발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진화생물학쪽의 해석에 따르면 매우 올바른 정의가 된다.  옳고 그름의 차이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겠으나, 평민 과학도를 꿈꾸는 나로써는 위의 문장에 한번 충실해보려고 한다.  매우 의미심장한 문장 하나.

" 나이많고 돈많은 남자가 어리고 예쁜 여자와 결혼한다."

예를 들어 본문 중에 나온 이야기 중 하나는 심리학자가 37개 문화권의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야기. 남자와 여자에게 배우자를 고를 때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특성 18가지를 꼽아보는 조사에 착수했다. 결과는 어떤 사회든지간에, 원시적이든 현대적이든, 일부일체제든 일부다처제든,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관계없이 공통점이 드러났다. 바로 남자보다 여자가 상대의 지위와 경제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또한 미국의 고교 연감에 실린 여학생들의 사진을 매력적인 정도로 순위를 매긴 다음, 이들이 어떻게 결혼했는지 추적을 실시했다. 결과는 예상한 대로 미모는 여성의 학벌이나 지성, 심지어 지위보다도 더 남편감의 지위를 예측하는 훌륭한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이 책을 읽고 해야할 일은 부단히 노력하여 미모를 만들어내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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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Where late the sweet birds sang)  
지은이 : 케이트 윌헬름 / 역자 : 정소연

사실 그다지 기대한 책은 아니었다. 제목마저 좀 그렇잖아?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라니.. 별로 SF 스럽지도 않거니와 그 두꺼운 두께하며....그런데 계속 이 책에 이상하게 빠져들었다.데이비드부터 마크까지..그렇다고 이 책이 다 마음에 든 것은 절대 아니다. 1장의 데이비드에 대한 이야기에서 갑작스레 2장에서 마크로 넘어가는데 좀 혼란스러웠다. 왜 데이비드는 쫓겨나시고 마크가 갑자기 등장해? 

마크가 혹시 데이비드 아이야? 아 아직도 혼란스럽다. 내가 계보를 짜야하나? 

1장을 읽고 있을때 사촌끼리의 사랑, 3장의 복제인간들의 성묘사 등이 다소 충격적이었다. 특히 그 몰리라는 여자 -_- 머지.. 사람을 왜 희롱할까? 그게 과연 복제인간이라는 단어 하나로써 다 인정해야하는 걸까? 인간 복제와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에 들었으니 이에 만족해야하나? 그런데.. 환경문제가 몇 세기 만에 그렇게 빨리 회복되려나? 나도 가끔은 마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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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해냄출판사 / 그렉 버렌트 & 리즈 투칠로 지음 / 공경희 옮김

 

96pg
연애란 바로 그런 것이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과 더 가까워지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는 것. 그 사람이 사회적 지위나 개인적 가치, 또는 인간관계의 중요성. 명예로운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다. 내가 그것에 대해서 얼마나 신경 쓰고 있는지도 모르고,남자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말할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188pg
머리를 툭툭 치고 목을 조르지 않아도 폭력으로 간주할 수 있는 짓은 세상에 많이 있다. 거기에는 소리 지르는 것, 공재적으로 창피를 주거나 상대방을 뚱뚱하고 매력 없다고 느끼게 하는 것도 포함된다. 상대방이 당신을 무가치한 인간으로 느끼게 만들면, 사랑의 가치도 느끼기 어려운 법. 이런 관계에서 벗어나라고 말해도 당신은 명심하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나은 사람을 만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아는 것이야 말로 당신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겠다. 당신은 그런 남자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자격이 충분히 있는 여성이다.

 220pg
자격 없는 애인이 짓누르는 무게에서 벗어나야만 더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못 믿는 거다.

188페이지를 읽으면서 매우 가슴에 와 닿았다. 이책은 <정자에서 온 남자 난자에서 온 여자>를 사면서 딸려온 책. 기대치 않았는데 재밌게 봤다. 두시간 반만에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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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Book/읽은 책들 2007. 11. 26. 17:51

논어 (양장)  
  공자 저/김형찬 역 | 홍익출판사 | 2005년 04월

  언젠가 읽으리라고 생각하고 있던 책 논어. 仁의 덕목과 공자님의 발자취가 엿보이는 책이다. 잘 택한 책인 것 같다. 논어를 읽으면서 시경이나 서경쪽도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학이나 천자문을 배울때는 해설이 없고, 서당에서 배워서 그런지 매우 힘들었는데(그땐 모두 한문으로 배웠으니..안습이시지.) 책으로 편하게 읽어서 좋았음.논어를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 너무 단편적인 말들로 엮어져 있어서 내용 전체를 해석하고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음. 예를 들어 공자의 제자 이야기가 나온다면 나는 본문을 읽다가 다시 아래 주석을 봐야하는 짜증나는 상황들이 이어지니... - -에혀 책도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구나.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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