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거대한 세상의 파도 앞에서 중심을 잃고 휘청일 때가 있음. "이게 정말 맞는 인생일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날들, 나 역시 정답을 찾지 못해 마음의 바닥을 치고 있었음.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의 프레임에 갇혀 질식할 것 같았던 그때, 내 손에 들린 책이 바로 현대 티베트 불교의 거장, 종사르 잠양 켄체의 저작들이었음. 나는 오랫동안 종사르 잠양 켄체의 팬이였음.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두었던 그의 책들을 최근 시간이 생겨 차분히 탐독해 내려갔음. 마침내 안개 속에서 고개를 드는 듯한 강렬한 해방감과 함께, '나도 비로소 내 인생의 진짜 주인이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차오르기 시작했음.하지만 우리가 책을 덮고 현실로 돌아오는 순간, 거대하고 정교한 '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