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사마리칸트 ( 2277-4261 )
장 소 : 동대문
가 격 : 5천원~6천원 정도

간만에 식도락 기행을 갔다.
양고기 냄새를 싫어하신다면 가지 말라고 두손 잡겠다.
역할정도로 심한 양고기 냄새가 난다.
물론 난 좋아라 먹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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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양장) 
저자 : 츠츠이 야스타카/ 역자 : 김영주 /  출판사 : 북스토리
  
  똑같은 실수. 바보.  내가 어제 근 2시간 반 정도에서 3시간 사이에 이 책을 뚝딱 읽어버리고 내린 결론. 난 똑같은 실수를 또 한번 저질렀다. 시간의 그림자 이후에 똑같은 실수인 것이다. 이 책은 2권짜리다. 그런데 난 1권짜리인줄 알고 어제 열내면서 이 책을 읽어댔다. 어머. 끝이 너무도 이상해. 내가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생각이었다.2권에 계속... 이라는 단어도 붙어 있지 않고,  이 책 어디에도 2권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었다.묘한 기분.회사에 출근하자마자 파.프.리.카 이 4글자를 검색했다.꽈당~ -,- 있잖아 2권 흑.2권때매 이번달도 10만원 정도의 책값을 또 지불해버리고 말았다. 근래들어 정말 월급의 많은 부분이 책값으로 들어가 버린다. 블랙홀 같아.이 책 SF 라고 하기에는 뭔가 설익은 느낌이다. 꿈탐정이라는 직업 자체, 미니DC,등이 SF 라는 장르로 밀어넣었다고나 할까? 그래도 재밌게 볼려고 마음먹으면 재밌게 볼만한 작품이다. 약간 야한내용도 간간히 섞여있고, 만화읽는 기분이랄까? 2권읽고 다시 말하기로 기약해본다.

파프리카 vol.2 : 최후의 결전 
 츠츠이 야스타카 저/김영주 역 | 북스토리 | 2007년 11월 

꿈 탐정 이야기 결론은 재미있다. 아. 그리고 이 책은 일본 드라마로도 나와있다. 1권 읽었을 때 SF라는 점과 꿈 탐정 이야기라는 점은 이미 이야기 했다.  꿈을 분석하는 일본의 어느 의학연구소에서 미모의 여자 연구원은 낮에는 연구원으로 밤에는 아르바이트로 파프리카라는 이름을 통해서 꿈을 통해 사람을 치유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의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제품인 미니DC로 꿈을 치유하는 것인데, (사실 보면 이렇게 제품을 가지고 나와서 임상한다는 점, 뿐만아니라 물품을 밖으로 유출시킨다는 점은 절도이며 산업스파이의 소지가 많다.) 노벨 의학상이 걸려 있어서 파프리카 소속의 연구팀과 그를 제거하려는 회사와의 묘한 구도도 섞여 있고 흥미로운 작품이다. 아마 하루면 두권 뚝딱 할 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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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반야바라밀경


내가 가장 좋아했던 1984.그리고 가끔씩 만나는 책들.아마 올해들어 가장 재밌었던 책을 꼽으라면 '투더스타' 정도가 되겠지만, 감동적인 책이라고 한다면 금강경일 듯 싶다. 일에 치이고, 삶에 치여서 눅눅해진 기분일때 구원같은 금강경이였다.나는 불제자라 하기에는 미묘한 종교관을 그리고 있다.불교라기보다는 더 종교에 냉혹한 무교인이였다. 사실 금강경보다는 유마경으로 시작하고 싶었으나, 금강경을 읽게 된 연유는 山君 언니의 일화때문이었다. 어느날 뜻 없이 남에게 德을 베푼 행동으로 인해서 금강경을 얻은 과정을 듣고 나도 불교경전은 금강경으로 시작하고 싶었다.그리하여 금강경 책을 찾다가 판매 순으로 따져서 정말 생각없이 도올의 금강경을 집었지만 결국 읽은 책은 잊고 있었던 집안 책장 구석 안에 있던 원문만 추려진 금강경을 이제서야 재회하게 되었다. 출퇴근이 힘겨운 나에게 구원처럼 내 손에서 펼쳐졌다.(사실 논어를 읽고 애매한 문장들에 대해서 구원의 손길을 뻗으려 山君 언니께 전화를 드렸을 때 주석 달려진 책보다는 원문만 있는 책 중심으로 읽기를 권장하셨고, 모르는 문구는 사형께 여쭤보라 일러줬다.)

수보리에게 부처가 하시는 설법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와닿았고, 특히 '능정업장분 제십륙' 편에서 "또 수보리야,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어 읽고 외우매 만약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았다면 이 사람은 선세의 죄업으로 응당 악도에 떨어질 것이지만 금생에 사람들이 업신여긴 탓으로 전생의 죄업이 곧 소멸되고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리라." 라는 말에서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내가 사형과 緣이 닿지 않았다면, 아마 난 기독교인은 되지 않았을지라도 불제자는 되지 못 했을 성싶다.지난 많은 날들이 떠올랐다. 내가 극도로 불교에 대해서 불만을 가졌던 점에 대해서 엄마가 못마땅해 했던 점.(이유인즉 난 무언가에 의한 강요를 매우 싫어한다.) 물론 그로 인해서 내가 불교를 택했을 때 엄마가 사형을 매우 좋아하게된 계기가 되긴 했지만..뵙고 싶고 묻고 싶다. 왜 부처의 설법이 그렇게 난해한지. 극도의 난해한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상태가 주역에서는 해석이 어떻게 되는지..라마도 재밌지만, 과학도 재밌고, 불교경전도 무척 재미나다. 오랜만에 마음이 청정해진 기분이다.

가만히 드는 의문은 왜 예수가 존경받게 됐는지 모르겠다. 물론 십자가에 못박힌 것 정도는 기억이 나는데, 성경을 다 읽은지 7년전이니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 - 다만 기억에 남는 건, 누가 누구의 자식이라는 등의 가족계보만 잠시 머리를 스칠뿐. 다시 읽어봐야겠다. 아님 물어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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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와의 랑데부   (원제 RENDEZVOUS WITH RAMA )
아서 클라크 저/박상준 역 
출판사 :  옹기장이 

라마와의 랑데부
별 (단편)

 2001년 오딧세이를 무척 재밌게 봤던 나는 라마와의 랑데부 또한 그럴 것이다라는 예상을 하고 책을 들었다. 물론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꽤 유명한 이 책은 유명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어느날 다가온 혜성과 그 혜성안을 탐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우주탐험대(?)를 이끄는 선장의 무언가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쓰레기..) 모습은 환경운동을 떠오르게도 한듯.직접 읽어봐도 후회없으실 강추작품이다.참고로 안에 별이라는 작품도 인상적이며 재밌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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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향연 || La Banquet    
 - 조안 스파르 글,그림/이세진 역 
 출판사 : 문학동네

 향연을 내가 읽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쪽지 귀퉁이에 써놓은 글 한자.  "향연" 이 말은 내가 책을 사는 계기가 되었고, 꽤 얇은 두께 또한 나를 유혹했다. 그리하여 향연이란 이 책. 철학서적으로써는 내가 처음 조우하는 책이 되었다. 물론 동양철학 말고.^^ 나에게 있어서는 서양철학의 맨 서두를 장식하게 된 이 책. 플라톤의 향연. 플라톤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상식은 고등학교 윤리 책에 장식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라는 이름의 나열 몇몇과 플라톤 이데아와 국가론 정도만 있는 것으로 끝. -_- 이 책 향연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런 지식조차 없었다. 내용 자체도 짐작 가지 않는 내용이고..일단 위의 책 전체 내용을 보면 '사랑'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플라톤이 주인공이 아니라 놀라지마시라.. 소크라테스가 주요인물이다. 즉 논어처럼, 아니 다른 경전들처럼 위의 책 또한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이 나눈 이야기들이 주가 되어 책을 꾸려나가고 있다. 술자리에서 즉 그걸 향연이라고 해야할성 싶다. 그러한 향연의 자리에서 딸꾹질이 일어났던 일까지 세세하게 묘사하며, 사랑에 대해서 정의하며, 삼단논법에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다른 이가 주장한 내용에 대한 헛점을 기분나쁘지 않게 지적해준다.예를 들어 <에로스의 아름다움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눈길을 끄는 내용 중에 하나였다.

* 상당히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 장장 4일만에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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