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m

랄라/식도락 2024. 4. 19. 22:17

염창역 yum.


동네 찜해둔 맛집에 가봄. 바형식으로 되어있다. 만석일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2자리 남아서 착석함.
부야베스랑 파스타 시키고 하이볼 샹그리라 시킴. 부야베스 남은걸로 리조또 추가. 맛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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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트랜드 위스키인듯. 아래 드럼뷰이 마시다가 간에 기별도 안가서 한병 더 땄다. 달지 않은 맛이라 나에게는 그냥 위스키.

오래된거라 뭔가 내용물이 응축되어 단맛만 났음. 유래를 검색해보니 스카치위스키 계열인가 본데 달달하니 맛이 좋았으니 본디 정상적이였으면 더 맛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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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금고 - 그렉이건

단편집. 스포 모두 있음.

유괴
자신의 기억을 사후에 저장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미래. 부인이 납치 된 메세지가 도착해서 남편이 이를 확인하지만 부인은 멀쩡히 집에 있음. 결국 남편의 기억 속 부인을 해킹(?)해서 몸값을 요구한것인데 부인이 집에 있고 자신은 사후에 기억보존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하는 시점부터 대략 범행의 방식이 짐작이 되었다.  기억을 저장해서 그곳에서(메타버스이려나) 사는 시대가 되면 장례사업도 사양 사업이 되려나 잠시 생각해봄.

유진
이 단편이 제일 재밌었다.
유진은 부부의 태어나지 않은 아이 이름. 부부는 각기 가난한 서민으로 살다가 복권으로 큰 부자가 된다. 난임인 부부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아이출산을 도와줄 연구원을 만나 출산을 결심하는데 미래에 태어났을 아이가 사이버 상에 나타나 재산을 모두 기부해버리고 출산을 막는다는 줄거리.
마지막 부분이 무척 철학적이라 매혹적임. 인간이라는 존재가 부처처럼 열반을 향하는 것이라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혹은 태어나지 않는 것이 맞는데 위 부부의 경우 유전적으로 최고의 인간을 만들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 하는 메세지를 주는 단편이었음.

대여금고
한효주배우가 나온 <뷰티 인사이드>랑  얼마 전 봤던 <이재 곧 죽습니다>라는 드라마가 떠올랐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하루동안 살아가면서 옮겨다니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결국에는 원인을 찾아내고  아마도 자신의 몸이였을 실체를 보게된다. 하루만 살고 다른 몸으로 전이 되는데 형설지공인지 데이터를 모와서 추적한게 대단하다 싶었다. 기존에 하루만 다른 사람에 몸에 살다가 이동한다는 설정이 뇌과학을 이용한 실험으로 인한 산물로 표현한 점이 신선했다.

큐티
아이를 남자가 낳기도 하고 아이로 인정되지 않을 조건을 가진 개체를 소유할 수 있는 세계가 배경이다. 이런 개체를 해적판으로 구매한 남자가 3년 후면  죽게 되는 딸에 대한 미련을 표현했는데 로봇같은 아이를 가지는 것보다 남자가 임신한다는 설정이 더 신박했다. 오우 입덧이라니 😑

어둠속으로
존은 러너라는 일을 하는데 무작위로 나타나는 웜홀에서 코어를 향해 사람을 구해내는 일이다. 웜홀의 출현으로 소집받아 아기와 사람을 구해내면서 겪는 심상을 나타낸다. 마지막 부분에 흡입구를 파괴한것인지 좀 모호하네. 웜홀이 나타내는 것이 간극의 미래라는 점이 독특하고 웜홀의 흡입구 실패로 겪는 인류고통이 흥미롭다만 읽으면서도 내가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인가 한번씩 생각하게 됨.

피를 나눈 자매.
오컬트인가 했더니 의료산업에 대한 고발을 담은 소설. 쌍둥이였던 자매가 같은병에 걸린다. 위약을 받은 자매 한명은 죽게되면서 남은 한명은 위약을 제공한 약물업체를 해킹한다는 이야기.

이행몽
뇌스캔을 통해 새로운 몸인 글라이스너 로봇으로 이식되는 기술이 존재하는 시대. 우려되는 일은 이식되는 시점에 예측이 모호한 꿈을 꾸게 되다는 점을 로봇업체가 언급한다. 이쯤 되서 주인공이 계속 이행몽(꿈)에 대한 두려움과 집착이 엿보여서 이 현실이라 믿는 환경이 이행몽이 아닐까 싶었는데 혹시나는 역시나였음. 주인공의 갑작스런 건강악화로 인해 병원으로 실려가서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쯤되면 장자의 호접몽이네.

산책
뇌에 칩을 심은 암살자 카터.주인공은 회사돈을 횡령해 죽음에 처한다. 죽음 직전에 카터에게서 카터가 뇌에 심은 것과 같은 임플란트를 받게되는데 임플란트를 통해 카터가 죽음에 대한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될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카터 왈 기억으로 이루어진 나라는 존재가 기억을 제외하면 그 본질에 무수히 같은 나라는 존재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해주는데 책에서는 본질이 신념으로 언급됐던 듯. 결국 카터가 죽고 주인공이 카터와 동일시 되는데 신념이 같은 존재가 주인공이였다는 점. 롭상람파의 가르침이라는 책에서 초자아가 있어서 남을 돕는것이 결국 나를 돕는다는 개념이 떠올랐다. 소설인데 철학적인 지점들이 꽤있음.
어우, 처음에 잘못 읽어서 카터가 죽은건지 주인공이 죽은건지 다시읽어었네 😑

우리 사이의 간극
<보석>이라는 신경망컴퓨터로 주인공 뇌를 모방하는 시대. 주인공인 마이클은 타자가 되고 싶어하는데 여자친구와 보석을 통해서 쉽게 몸을 바꾼다. 이후 신기술인 자웅동체로 여자친구 샤안과 한몸으로 기억을 공유한다. 한 몸이 된 의식은 마이클과 샤안이 함께 있어도 혼자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교훈(?)을 얻게된다. 결국 연인은 헤어진다는 새드엔딩. 역시 인간에게  매력은 신비주의인것인가!


플랑크 다이브
앞부분의 삼각형에 대한 양자론설명이 너무 어려움. 이해불가임. 항성간 전송을 통해 플랑크 다이브를 보러 지구에서 카르탕에 온 부녀를 기젤라가 맞이함.
아버지가 깨어나기 전에 딸인 코델리아는 먼저 블랙홀을 탐험한다. 시간동결하는 부분이 멋지다고나 할까. 어쨌든 산책의 웜홀과 비슷한 느낌인데 사건의 지평선 넘은 후 블랙홀을 관찰하며 자신들을 찾는것도 흥미로웠다. 이후 아버지가 딸에게 속아 온 것으로 판명되는데 아버지의 직업이 설화학자. 플랑크 다이브에 참여하여 설화를 만들 요량이다. 카르탕의 연구원(?)들은 과학을 문학으로 만드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치고 싶어하는 코델리아를 복제해 <카르탕 널>에 탑승시키고 양자의 기원에 대한 발견을 하는 순간을 죽음앞에 선물한다는 이야기. 어후. 읽는데 물리학 용어도 많은데 개념도 모호해서 제대로 읽은건지.. 블랙홀탐험을 물리학자가 하면 이런거겠구만 싶었음. 나는 코델리아 아버지처럼 설명해주는게 좀 낫겠구만 ㅋㅋ

고치
임산부 정맥에 유전자 조작용 벡터를 주사하여 태아에게 오염물질을 걸러내주는 세포층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공격을 받는다. 사고조사업체가 이를 조사하는데 업체가 동성애자를 사라지게할 수 있는 기술도 포함된것을 발견한다.결국 이것이 해당 업체의 홍보를 위한 자작극임을 밝혀낸다는 이야기. 동성애가 병인가와 병이 아니더라도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술이 발전하면 병처럼 분류되어 사라지게될까 생각해봤음.

시각
주인공 로우회장은 피격을 당하여 병원에서 깬 후에 시각기능이 변하여 유체이탈처럼 떠있는 상태에서 사물을 볼 수 있게된다.그로 인해 미성숙한 뉴런을 이식하여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는 이야기. 재밌는 부분은 유체이탈같은 설정보다 시각정보가 합산되어 뇌에서 영상을 만들어낸다는 점을 한번쯤 생각하게 해준다는 것. 소위 영안이 있다는 사람들은 뇌에서 시각정보가 조합될때 일반사람과 다른 것이였던걸까.

결정하는 자
뇌를 스캔하는 안대형 패치를 훔쳤는데 이 패치는 미등록된 제품. 제품의 기능은 발화되는 소리를 뇌에서 패턴화하여 보여준다. 뇌 안에 일어나는 과정의 전체를 보여주는것 같다. 나라는 존재가 뇌 속에 어딘가 있다고 생각하며 주인공이 원하는 행위를 하며 뇌의 근원이 되는 자아를 찾는다. 선택을 결정하는 나가 근원인듯 싶었지만, 결국 생물학적 부속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다는 이야기. 좀 철학적인데 중간부터 난해함.

스티브 피버
창조자인 스티브가 돌연 죽자 그의 산물인 나노머신들이 살길을 찾아 진화한다. 링컨이라는 소년 몸에 빙의(?)되어 애틀랜타로 향하는데 이곳에서 특정  배역에 임함으로써(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인듯) 나노머신의 목적인 스티브 살리기에 강제 지원하게 된다는 이야기. 광신도 나노머신들 같았음. 애틀랜타 모텔에서 액자형식으로 크리스 이야기가 나올때 정신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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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보러 가서 찍어봄
워낙 가고 싶었던 곳이라 다녀왔는데 로비 구경하고 디저트 하나 먹고 하니 1시간 훌쩍 감.
간김에 바닷가도 댕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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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도 등촌

랄라/식도락 2024. 3. 29. 19:55

장어집.
동네 다른 유명한 곳도 있는데 새로생기고 남편이가 뭔가 안가본곳 가고 싶다해서 갔음.
먹을만하고 분위기 좋으나 비쌈.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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