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열두 방향 (The Winds Twelve Quarters )
어슐러 K. 르귄 저/최용준 역 | GRYPHON BOOKS(그리폰북스)

샘레이의 목걸이
파리의 4월
명인들
어둠상자
해제의 주문
이름의 법칙
겨울의 왕
멋진 여행
아홉 생명
물건들
머리로의 여행
제국보다 광대하고 더욱 느리게
땅속의 별들
시야
길의 방향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혁명 전날

사실, 읽기가 참 껄끄러웠다. SF 라기보다는 나에게는 판타지물에 더 가까운 르귄님이시다. 물론 아홉생명 같은 단편은 SF에 더 가깝다고 느끼게 되지만 어둠의 왼손이나 겨울의 왕 같은 단편은 정말 나에게 상상하기란 매우 힘든 작업이기 때문이다. 한주 내내 지하철안에서 봤어야 했고, 어제는 지하철 안에서도 잘 읽히지 않는 탓에 술렁술렁 넘겨 읽어버리기 일쑤였다. 게다가 땅속의 별들이나 아홉생명,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 있어서 다른 단편집에서 봤던 작품이라 빨리 이 단편집과 작별할 수 있어 좋았다. 빼앗긴 자들이 내 서재 옆에 있긴 하지만, 역시 르귄 아주머니 소설은 나에게 쥐약이다. ㅠ ㅠ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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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7)

하루가 그냥 가는게 아까워서
그래서라기 보다는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동생에게는 맘에 들지 않았었나바.
나를 뜯어서 영화를 보러 충무로로 나섰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YES24 플래티넘 회원이 되서 할인권 4천원이 생겼기 때문에 예매를 하고 시내로 나섰어.
동생이 계속 보고 싶다고 했고, 나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영화관에 가서 앉아 기다리기 시작했어.

총 주인공은 3명의 아줌마들이라고 보면 될꺼 같고, 영화를 안봤을 수도 있으니깐, 말은 줄여볼래.
글쎄 난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아서 재밌게 봤는데, 동생은 무척이나 기대했었나바.생각만큼은 재밌지 않다고 하더라고.

@ 흥~ 보여줬는데 말이 많아~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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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보이 SF 걸작선 1 (양장)
필립 K.딕 등저/앨리스 터너 엮음/한기찬 역 | 황금가지 | 원제 PLAYBOY BOOK OF SCIENCE FICTION | 2002년 11월

화성의 죽은 도시 - 레이 브래드버리
아홉 개의 생명 - 어슐러 K. 르귄
어떤 임종 - 노먼 스핀래드
마스크 - 데먼 나이트
원숭이 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커트 보니거트 2세
죽은 우주 비행사 - J.G. 발라드
설계된 인간 -프레드릭 폴
내가 이렇게 해 주면 느낌이 오니? - 로버트 셰클리
지구 통과 - 아서 C. 클라크
위기에 처한 도시에 관한 보고서 - 도리스 레싱
리바이어던 - 레리 니븐
모든 새는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 할란 엘리슨 


그런 책이 있지 않을까? 살까 말까 망설여지는 책. 꼭 봐야할 것은 같은데, 정말 웬지 모르게 망설여지는 읽을 꺼리. 이 책이 나에게 그랬다. 별다른 의미없이 그런 기분에 계속 꺼리고 있다가 지난달 구매해서 이번주에야 보게 됐다. 구매와 독서한 소감은 매우 흡족한 수준이다.

 일단은 <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이 있어서 좋았으며 (난 화씨451을 매우 감명깊게 읽은 독자중에 하나이다. 게다가 별로 기대치 않았던 르귄 소설이었는데 무척이나 재밌었다. <아홉개의 생명>이라는 작품인데 모험소설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 싶다. 아쉬운건 아서 C. 클라크의 <지구 통과>가  생각보다는 그렇게 감명깊거나 재밌지 않아서 아쉬었고 외계인이 인간을 바라보는 방식인 <위기에 처한 도시에 관한 보고서>도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 2권도 빨리 읽고 싶은 마음이지만, 연휴고 하니 (31일날 회사 쉰다. ><~) 빨리 일리움 계속 읽어야 겠다. 요즘은 일리움을 읽느라 집에서 읽다가 지쳐 잠드는데, 사형 말씀대로 정말 즐거운 소설인 듯 싶다. 처음에는 신들의 이름이 너무 나열되어서 정신이 혼미했는데 이제 좀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다.위와 같은 단편집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건 마지막 페이지에 정리본이 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코믹SF,세계SF 시리즈를 읽을때도 너무 여러작가 작품을 한꺼번에 읽다가 보니 지금 머리에 남는게 하나도 없는 듯한 느낌이다. 봤는지 안봤는지도 모르겠고...위의 작품은 거의 배경이 50~70 대에 쓰여진게 많은데 지금 읽어도 손색 없을 만큼 빼어난 작품들이 많으니 절판되기 전에 구매해서 보시라~



플레이보이 SF 걸작선 2  (PLAYBOY BOOK OF SCIENCE FICTION )
 앨리스 터너 엮음/한기찬 역 | 황금가지 | 원제 | 2002년 11월

  여신 마이라 - 월터 테비스
냉동 여행 - 필립 K. 딕
지아니 - 로버트 실버버그
우주 비둘기 -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지구의 후예들 - 하워드 월드롭
지구 방송국 찰리 - 빌리 크리스털
느리게, 느리고 뜨겁게 - 조지 앨록 에핑거
부분의 합보다 많다 - 조 흘드먼
센 옌 바보와 천국의 군대 - 쳇 윌리엄슨
작전 지역 에베랄드 - 루셔스 세퍼드
고스트의 기준 - 윌리엄 텐
사내 연애 - 테리 비슨

2권짜리 책으로 1권은 작년에 2권은 올해 맛본 책이다. 각 이야기 마다 독특한 내용과 상상력을 넓혀준다. 여신 마이라 부터 눈길을 끌었으며 필립K딕 단편선을 읽어서 냉동여행을 제외한 나머지 이야기들은 모두 처음 듣고 처음 느끼는 이야기들의 모음 이었다. 특히 <센 옌 바보와 천국의 군대>는 기독교 광신도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으며,  여자꼬시는 내용이었던 <부분의 합보다 많다>나 부인이 행성으로 변해버리는 <여신 마이라>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약간은 야한 이야기들도 섞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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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Book/읽은 책들 2008. 1. 13. 08:55

타임머신
 H. G. 웰즈 저/심재관 역 
 엔북(nBook) / 2007년 11월  

새로운 아틀란티스 보는 기분.  새로운 아틀란티스는 청교도적 사상으로 날 아주 케 짜증나게 만드신 작품이긴 하지만, 이 책은 그 정도는 아니고,, 읽을만한 책이긴 하다. 모험소설 장르로써 봐도 무방.주요 내용은 주인공인 타임머신 창조자가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가서 신인류를 만나고 탈출하는 내용으로 자신이 다녀온 미래세계에 대해서 친구들(?) 에게 이야기 해주는 내용.꽤 오래된 소설로 1800년 후반에 만들어졌다. 고전이라 읽어봤는데 문자체도 크고 술술 넘어가서 거의 한시간 반 가량 만에 완독했다.시간때우기 딱 좋으며 별 생각없이 봐도 즐겁고 어디선가 영화에서 본듯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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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Book/읽은 책들 2008. 1. 7. 00:10

가이아 :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지구 (Gaia:A New Look at Life on Earth (1979,1987,1995) )
제임스 러브록 저/홍욱희 역 
출판사 : 갈라파고스
 

SF는 아니고 과학도서.

꽤 오래전부터 읽어야겠다고 계속 다짐해오던 책인데, 이제서야 읽었다.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는 꽤 오래된 이론이다. 1980년대 들어서야 제시된 이론으로써, 대략적인 이론의 핵심은 지구가 하나의 유기체라는 것이다. 즉 지구자체가 자기 정화내지는 조절작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읽어볼만한 책이다.
다만 좀 지루한 감이 있으며, 내용 자체가 화학적 내용과 더불어 생태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글이 잘 읽혀지지 않는다. 교양과학도서로써 딱 알맞다.
 
심시티라는 오락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임스 러브록의 <데이지꽃 실험>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것 같다. (1990년대에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컴퓨터 게임 <심어스(SimEarth)>, <심시티(SimCity)> 시리즈는 바로 러브록의 데이지 모델에 기초하여 게임화된 것이다. IV. 가이아 이론의 재인식 앞에서 데이지 세계 모델이 예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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