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 향연 || La Banquet    
 - 조안 스파르 글,그림/이세진 역 
 출판사 : 문학동네

 향연을 내가 읽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쪽지 귀퉁이에 써놓은 글 한자.  "향연" 이 말은 내가 책을 사는 계기가 되었고, 꽤 얇은 두께 또한 나를 유혹했다. 그리하여 향연이란 이 책. 철학서적으로써는 내가 처음 조우하는 책이 되었다. 물론 동양철학 말고.^^ 나에게 있어서는 서양철학의 맨 서두를 장식하게 된 이 책. 플라톤의 향연. 플라톤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상식은 고등학교 윤리 책에 장식된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라는 이름의 나열 몇몇과 플라톤 이데아와 국가론 정도만 있는 것으로 끝. -_- 이 책 향연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런 지식조차 없었다. 내용 자체도 짐작 가지 않는 내용이고..일단 위의 책 전체 내용을 보면 '사랑'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플라톤이 주인공이 아니라 놀라지마시라.. 소크라테스가 주요인물이다. 즉 논어처럼, 아니 다른 경전들처럼 위의 책 또한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들이 나눈 이야기들이 주가 되어 책을 꾸려나가고 있다. 술자리에서 즉 그걸 향연이라고 해야할성 싶다. 그러한 향연의 자리에서 딸꾹질이 일어났던 일까지 세세하게 묘사하며, 사랑에 대해서 정의하며, 삼단논법에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다른 이가 주장한 내용에 대한 헛점을 기분나쁘지 않게 지적해준다.예를 들어 <에로스의 아름다움에 대한 논의>는 상당히 눈길을 끄는 내용 중에 하나였다.

* 상당히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출퇴근 시간 장장 4일만에 읽어버렸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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