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스펙트럼-04-017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
 듀나 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06월

 딴 이유 없다. 듀나여서 샀다. 그저 SF 책이려니 하는 기대감으로.완전 소책자라 들고다니면서 읽기 편하고 별 부담감 없이 스스슥 넘길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전반적으로 영화관련 내용인 탓에 그렇게 끌리지도 또한 매우 흥미롭지도 않았다. 그저 나에게 이 책은 지하철 갑판대에서 파는 영화잡지처럼 읽다가 끝내버릴 수 있는 책이렷다. (미안해요 듀나님) 다만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SF에 대한 듀나님의 철학과 공상과학을 SF 독자들이 싫어하는 이유 (난 몰랐었네 공상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걸 독자들이 그렇게 싫어하는줄...) 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사서 보셔도 무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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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46 (Code 46, 2003)

얼마전 부터 구하지 못해서 발을 동동 굴렸던 코드46. 오늘에서야 깊이 있게 봤다. 근래 본 영화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디스토피아적인 느낌도 있고 :) ,  주인공들의 연기도 마음에 들고, 생각도 많이 해주게 만드는 여운이 있는 영화이다.기억을 가진 사람과 기억을 지운 사람 둘 중에 누가 더 행복할까? 나라면 불행할지라도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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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전쟁

Book/읽은 책들 2008. 2. 9. 16:46

우주전쟁  [The War of the Worlds ] 
하버트 조지 웰즈 저/임종기 역 | 책세상 | 2003년 04월

 고전 놀음의 한끝발을 장식한 우주전쟁 읽기.상훈님의 고전놀이의 문제점을 듣고 이걸 꼭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뭐 그래도 나름 의미가 있겠지 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쨔마찐 우리들을 보거나 1984에서 감동을 느끼기도 했잖아.) 꽤 오래전에 산 책인데 이책 저책 보느라 묵혀뒀다가, 짧게 속독해버리고 싶은 책을 고르다가 엊그제서야 손에 잡게 됐다.화성인의 침공으로 인해서 영국의 많은 사람들이 죽고 결국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박테리아 때문에 화성인들이 죽는다는 내용. 재밌는건 내가 책을 읽고 있는데 동생이 TV에서 탐크루즈 주연의 화성침공을 보고 있어서 왔다갔다 하면서 묘한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책에는 주인공이 딸을 데리고 다니지도 않고 아들도 없으며 시각이 주인공 "나"가 겪은 일과 "나의 동생" 이 겪은 일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영화를 봤다면 알고 있겠지만, 영화에서도 박테리아로 어이없게 죽어버리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너무 오래전에 써진 소설이라서 화성인들이 너무 느릿하게 침략하는 장면이 인상적인 책이다. 엄청나게 재밌다거나 흥미진진하지 않지만, SF 독자로써 본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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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유마경의 지혜(현암신서 41) 
 1978년 3쇄 / 이원섭 옮김 / 세로쓰기

  간만에 불경을 읽었다. 친한 형님께서 유마경 완독의 소식을 듣고 친히 읽어보시라면서 떤져주신 책. 그저 유마경 해석의 다른 텍스트일것이라고 대충 상상하고 읽기 시작했다. 속도의 제왕이신 랄라님..-,- 세로쓰기 읽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줄 상상이나 했겠는가? 오나전 통재시다. 전체적인 내용은 유마경과 반야의 원문은 없고 그저 텍스트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달아놓은 책이다. 그래서 굳이 말하자면 이 책 별로다. 원문빠진 책이란 글쎄, 단무지 없는 김밥이랄까? 물론 흥미로운 이야기도 섞여 있긴 했다. 남자에게 계속 정을 받치는 여자가 불교식으로 어떻게 합리화 시키는지에 관한..(바보~) 

§ 나의 나이보다도 많은 이 책. 책을 받아들었을 때 낡은 표지에서 오는 정감에 이끌려서 꾸준히 읽었지만, 형 이 책은 너무 지루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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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고의 숲
로버트 홀드스톡 저/김상훈 역 | 열린책들 | 원제 Mythago Wood | 2001년 09월


 이 책을 과연 SF로 분류할것인가에서 곤혹함을 느낀다.판타지 소설 느낌이 물씬해서 읽는 내내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마지막 편집후기(?)에 상훈님이 써놓으신 글을 보고서야, 왜 SF 로 분류했는지 이해가 갔고, 소설 중간에 시간과 공간 존재의 모호함, 양자론에 입각한 인간이 상상했을 때 생겨나는 미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내고서야 이 책이 SF 라는 것을 이해했다. 전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숲을 탐험하는 박물학자인 아버지,그의 두 아들인 크리스찬, 스티븐,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들이 흠모하는 여성 귄. 귄을 찾고 빼앗기고.. 어찌보면 3류 연애소설 같은데,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재미있다. 아일랜드 켈트신화를 바탕으로 썼다고 하는데, 나야 그리스 로마 신화도 제대로 이해못하는 판국에 켈트신화까지 이해할 여유는 없다. --;  들고다니기 편할책이라서 지하철에서 땡깡부리면서 봤으면 좋으련만 밤늦게까지 집에서 읽느라 "랄라님 눈" 이 수고하셨다. (눈님 만세!)

#  참 속도 안나가는 책이였던 듯 싶다. 묘사가 많아서 그랬나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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