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유마경의 지혜(현암신서 41) 
 1978년 3쇄 / 이원섭 옮김 / 세로쓰기

  간만에 불경을 읽었다. 친한 형님께서 유마경 완독의 소식을 듣고 친히 읽어보시라면서 떤져주신 책. 그저 유마경 해석의 다른 텍스트일것이라고 대충 상상하고 읽기 시작했다. 속도의 제왕이신 랄라님..-,- 세로쓰기 읽기가 이렇게 힘든 것인줄 상상이나 했겠는가? 오나전 통재시다. 전체적인 내용은 유마경과 반야의 원문은 없고 그저 텍스트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달아놓은 책이다. 그래서 굳이 말하자면 이 책 별로다. 원문빠진 책이란 글쎄, 단무지 없는 김밥이랄까? 물론 흥미로운 이야기도 섞여 있긴 했다. 남자에게 계속 정을 받치는 여자가 불교식으로 어떻게 합리화 시키는지에 관한..(바보~) 

§ 나의 나이보다도 많은 이 책. 책을 받아들었을 때 낡은 표지에서 오는 정감에 이끌려서 꾸준히 읽었지만, 형 이 책은 너무 지루해요.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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