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전

Book/읽은 책들 2008. 3. 14. 14:05
 대리전 (양장) 
 듀나 저 | 이가서 | 2006년 01월 
 대리전 / 토끼굴 / 어른들이 왔다 / 술래잡기 

 어떻게 하다가, 여기까지 달려왔을까? 듀나. SF 읽기시작하면서 사실 내가 한국SF 소설까지 보리라고는 상상하지 않았다. 파운데이션도, 라마도 읽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으니...듄은 읽다가 포기해버렸었고 그런데 파운데이션은 반 이상 읽었고, 라마는 다 읽었으니... 감회가 새롭다고나 할까?

 대리전은 부천을 배경으로, 외계종족과 그것으로 관광산업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부천에 대한 너무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서 동생에게 "부천에 둘리동상있어?" 라고 물었을정도니...-_- (돌아온 대답은 "난 부천산거 아니거든!!" )
사실 나에게 대리전보다 토끼굴이 더 재밌었다. 토끼굴은 매우 짧은 소설로 6살 이상 자라지 않는 소년이 이 사실을 알고 탈출하려는 이야기로써, 엄마는 아이를 애완동물처럼 키우는 상황이라고 보면될듯. 각각의 내용들에 묘미가 있다. 다음 듀나의 소설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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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앞에서 투덜거리기" 에서처럼 듀나는 영화에 대해서 조예가 깊은거 같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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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1~2]

Book/읽은 책들 2008. 3. 14. 14:03
점퍼 1 : 순간 이동 /  점퍼 2 : 그리핀 이야기 
 스티븐 굴드 저/이은정 역 / 까멜레옹/Tea & book(기획사)
 원제 Jumper / 2008년 01월 

 재미있다고 듣기는 했었다.  점퍼 영화도 매우 재밌게 봤으므로 구매의 욕구가 약간 땡겼다. (그러나 사실 내용이 같으면 좀 돈이 아까운 기분이 들기는 한다.)  점퍼 1과 2의 내용은 완전 다르고, 점퍼 영화의 내용과는 또 완전 다른 이야기다. 물론 역자후기에서 밝혔듯, 점퍼 리플랙스 가 번역이 안된듯 한게 좀 아쉽다. 순간이동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모두 이야기를 엮어나간다. 점퍼들은 모두 청소년 혹은 아이고, 부모님 살해 내지는 불우가정 소년이며, 모두 쫓기는 입장이며, 돈을 훔친다는 공통점이 있기는 하다. 혹자는 비도덕적인 짓을 하는 이 청소년을 비난할 수도 있지만, 부모죽고 쫓기는 입장에서 살기위한 수단이 비도덕적인 짓밖에 없다면 어쩔 수 없는것 아닌가? 생은 투쟁의 연속인데...  우리의 주인공들은 역경을 열심히 거쳐나가며, 로맨스도 피어나고, 테러범에 맞서서 좋은쪽으로 능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 매우 재밌으시니 꼭 구매해서 보시길..

@ 순간이동 책을 별로 안좋아했는데, 대충읽어버려서 넘겼던 "타이거,타이거"를 다시 봐야하는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중이시다. ㅜ ㅜ 아놔 괜히 대충본거 같아. 후회가 밀려든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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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SF 걸작선
 브루스 스털링,마이클 스완윅 등저/정은영,정혜정,최세민 공역 
 황금가지 / 2004년 04월

천국에서 In Paradise - 브루스 스털링
슬로 라이프 Slow Life - 마이클 스완익
방랑자의 시 Knapsack Poems - 엘리노어 아너슨
도라도에서 At Dorado - 제프리 A. 랜디스
실러캔스 Coelacanths - 로버트 리드
철새 이동 경로의 수정 Flight Correction - 켄 워턱
구두 Shoes - 로버트 셰클리
다이아몬드 검사기 The Diamond Drill - 찰스 셰필드
안사락 족의 계절 The Seasons of the Ansarac - 어슐러 K. 르귄
A.E. 반보그트를 위한 몇 마디 친절한 말 (A Few Kind Words for A. E. Van Vogt - 리처드 체딕
후광 Halo - 찰스 스트로스
나는 그 빛을 보았다 I Saw the Light - 테리 비슨
미술관에서 보낸 어느 한가한 하루 A Slow Day at the Gallery - 앨릭스 M. 델라모니카
에일로라 Ailoura - 폴 디 필리포
모든 정령들의 이름들 The Names of All the Sprits - J.R. 던
할머니 Grandma - 매럴 엠슈윌러
사막의 눈 Snow in the Desert - 닐 애셔
단일체 Singleton - 그렉 이건
게로포드 Geropods - 로버트 오노파
내세 Afterlife - 잭 윌리엄스
화성의 수호자들 Shields of Mars - 진 울프
특허권의 침해 Patent Infringement - 낸시 크레스
침묵하는 성채의 타락한 마녀 Lost Sorceress of the Silent Citadel - 마이클 무어콕

단편선 엮음. 일단 그렉 이건 소설이 있어서 좋았고,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단편으로 엮여 있다. 꽤 느리게 읽이서 기억속에서 폐기되어버린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래도 재밌었던 '구두' 라든가, '철새 이동경로의 수정' 등은 기억이 난다. 지난달에 읽기 시작해서 집에서 자기 전에 한편 두편씩 읽었으니 느리게 호흡하는 책이 되어버린 듯. 그래도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보다는 재밌었다. 사실 근래 나온 갈릴레오 아이들이나 최후의 날 이런 단편선 보다 낫기는 했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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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가는 문 
 로버트 A 하인라인 /  고려원미디어 /  1992년 07월

 
추천 -  로리타컴플랙스가 있는 남성,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으신 분들과 더불어 타임머신관련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 애완동물 보호 주의자 등 다수.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재밌는 책.  우연히 서점갔다가 사게된 "프라이데이"에 반해버려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이후에 오랜만에 본 하인라인 소설이다. 물론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역시 매우 재밌게 봤지만, 그 책은 너무 두껍고 상상을 많이 해야하니 (게다가 생업과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이야기가 너무 버겁게 이루어져있다. R이였나 -_- 기억이 가물가물..) 프라이데이가 더 재밌기는 했지. 여름으로 가는 문은 시간 여행 소설이다. 읽고나서,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떠오르는 것은 꼬맹이와 결혼을 약속하는 극적반전이 숨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의 친구는 분명 아버지인데 말이다. 보고 있으면 꼬맹이랑 주인공이 몇 살 차이 안나는 듯한 꼬맹이의 성숙함이 살아숨쉰다.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가진 것 없는 주인공은 냉동수면에 들어가 197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온다. 2000년대의 제도기술자에게는 할 수 있는 일도, 사랑할 사람도 없다. 시간여행을 통해서 1970년대로 돌아가 일을 벌이고 다시 미래로 돌아온다.첫장은 너무나도 서정적이였지만, 뒷부분으로 갈 수록 SF답고, 흥미롭다. 참 하인라인아저씨는 글을 잘 쓰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피어오른다. 특히나 1970년대에서 2000년대로 왔을 때, 전자신문을 보면서 묘사한 장면은 근래 컨셉제품으로 나온 e-paper [종이를 넘기기 위해서 구석부분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넘어간다.]가 떠오른다. 상상력이 무척이나 풍부하신 작가이신 듯...1958년도에 써진 책이던데...
너무 재밌어서 2시간 좀 넘게 다 읽어버렸다. 고려원을 돌려달라 ㅠ ㅠ. 이책을 보니 다시 "치료탑, 치료탑 혹성 - 오에 겐자부로"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 아놔 도산한 출판사는 어디서 책을 사야하나요? 덧, 첫부분에 고양이가 있더니 동면이후에 고양이가 사라져서 무척 걱정했엇다. @ 구해주신 L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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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특급 살인
랜달 개릿 저/김상훈 역
행복한책읽기/ Lord Darcy Investigates - LORD DARCY 3 | 2007년 08월

등장인물
중력의 문제
비터 엔드
입스위치의 비밀
열여섯 개의 열쇠
나폴리 특급 살인
해설/ 다아시 경의 모험
 

 국내에 출판된 다아시경 시리즈의 마지막 책인듯. 영불제국과 폴란드 사이에 첩자가 등장하는 게 전체적인 흐름이다.  영국이랑 폴란드가 그렇게 적대적인 관계였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세계사를 잘 모르니...-_-;)다아시경 시리즈는 나에게는 잘 맞지 않는 책인 듯 싶다. 시드니 셀던 같은 추리소설은 재밌는데, 왜 난 이렇게 대체역사물은 재미가 없는 걸까? 흑..-_- 그래도 열심히 봤어.랄라.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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