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으로 가는 문 
 로버트 A 하인라인 /  고려원미디어 /  1992년 07월

 
추천 -  로리타컴플랙스가 있는 남성,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으신 분들과 더불어 타임머신관련 영화를 재밌게 보신 분, 애완동물 보호 주의자 등 다수.  재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재밌는 책.  우연히 서점갔다가 사게된 "프라이데이"에 반해버려서,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이후에 오랜만에 본 하인라인 소설이다. 물론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역시 매우 재밌게 봤지만, 그 책은 너무 두껍고 상상을 많이 해야하니 (게다가 생업과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이야기가 너무 버겁게 이루어져있다. R이였나 -_- 기억이 가물가물..) 프라이데이가 더 재밌기는 했지. 여름으로 가는 문은 시간 여행 소설이다. 읽고나서,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떠오르는 것은 꼬맹이와 결혼을 약속하는 극적반전이 숨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인공의 친구는 분명 아버지인데 말이다. 보고 있으면 꼬맹이랑 주인공이 몇 살 차이 안나는 듯한 꼬맹이의 성숙함이 살아숨쉰다.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가진 것 없는 주인공은 냉동수면에 들어가 197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온다. 2000년대의 제도기술자에게는 할 수 있는 일도, 사랑할 사람도 없다. 시간여행을 통해서 1970년대로 돌아가 일을 벌이고 다시 미래로 돌아온다.첫장은 너무나도 서정적이였지만, 뒷부분으로 갈 수록 SF답고, 흥미롭다. 참 하인라인아저씨는 글을 잘 쓰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피어오른다. 특히나 1970년대에서 2000년대로 왔을 때, 전자신문을 보면서 묘사한 장면은 근래 컨셉제품으로 나온 e-paper [종이를 넘기기 위해서 구석부분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넘어간다.]가 떠오른다. 상상력이 무척이나 풍부하신 작가이신 듯...1958년도에 써진 책이던데...
너무 재밌어서 2시간 좀 넘게 다 읽어버렸다. 고려원을 돌려달라 ㅠ ㅠ. 이책을 보니 다시 "치료탑, 치료탑 혹성 - 오에 겐자부로"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 아놔 도산한 출판사는 어디서 책을 사야하나요? 덧, 첫부분에 고양이가 있더니 동면이후에 고양이가 사라져서 무척 걱정했엇다. @ 구해주신 L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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