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태엽 오렌지
작가 :  앤서니 버지스
출판사 : 민음사


 꽤 유명한 책인건 책을 읽는 도중에 알았습니다. Yes24에서 도서 주문을 했는데, 받고나서 마음에 든건 책 뒤표지의 글때문이었죠. 1984년과 멋진 신세계를 뒤이은 계보작 이딴 글이었는데, 얼마전에 읽은 <우리들>부터 본책까지 계통연관이 되고 있는 중입니다. 즉 <우리들> 을 아마도 봤을 조지오웰과 헉슬리 그들은 각기 1984와 멋진신세계를 썻고 직접 오웰 아저씨를 만나기 까지 했던 버지스군은 그 1984를 보고 감명받아 디스토피아소설인 이 <시계태엽 오렌지>를 쓴거죠. 이 책은 일인칭관찰자 시점이 두드러진 소설입니다. 즉 화자 알렉스가 독자인 나에게 이야기 하듯 말을 하죠. 첫장면부터 마지막까지 좀 끔찍합니다. 알렉스는 약 15세의 청소년이고 그는 순자의 성악설을 대변하듯 본래 못된놈입니다.

이유인 즉슨 길가는 사람 패고, 친구도 때리고, 따뜻한 가정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반항에, 약물에, 도둑질에 성폭행에.. 어이없는 행동만 하는 우리의 주인공 알렉스..ㅡㅡ.. 우리도 그렇듯 짝수로 몰려다니는데, 특히 주도권 싸움을 보면서 역시 만국공통 심리학인거 같다는 생각도 스칩니다. 이런 알렉스에도 위기가 다가오죠! 아... 몇번이나 소년원에 갔다온 그는 이번에도 사고를 쳐서 할머니 하나를 죽입니다. 친구들은 도망가고 된통 혼자 뒤집어썼죠..(그에 말에 따르면 혼자 뒤집어 썼다고 하는데.. 실상 정밀하게 관찰하면 한 80%이상이 지잘못입니다.)

이런 알렉스는 어른들이 들어가는 감옥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첨과 온갖 거짓 그리고 어떻게하면 감옥에서 빨리 나갈까 하는 고민에 휩쌓이죠, 그때 발견합니다. 루드비코 요법으로 치료받으면 15년형이 확 줄어서 금방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그래도 양심있었던 몇몇 사람들은 그를 만류하지만 국가의 재정부족같은 사회적 시스템은 이 개인을 가만 안놔두죠.. 감옥안에서도 일을 쳐버린 알렉스는 그 치료를 받습니다. 아... 이건 사이버상의 간접경험과 같은 치료방법이죠. 치료받은 알렉스는 나쁜짓만 하면 마술처럼 몸에서 구역질이 나고 아픕니다. 아니 나쁜짓을 생각만해도 그렇죠! 사회로 돌아왔지만 반겨주는 사람도 없고 알렉스는 급기야 예전에 자기가 폭행하고 욕했던 사람들을 차례로 만나게 되고 맙니다. 그러다 자살을 시도하죠..참지 못한채, 병원에 실려온 그는 극적으로 살아납니다. 게다가 이런 모욕적인 치료법을 비난 받은 정부는 루드비코 치료를 원상복귀시키죠. 알렉스는 치료됐노라고 미소짓지만....^^
여튼 이 책을 읽으면서 디스토피아적 소설과 매칭되는 부분은 사람들이 번호로써 분류되는 장면 (물론 알렉스가 교도소에 들어간 이후죠..), 인간성 말살과 전체주의적인 사회에서 지배받는 점등입니다.영화는 스텐리큐브릭에의해서 아주 오래전에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보면 나름 엽기적일거 같은 생각도 드네요. 이틀동안 이 책에 빠져 사느라 운동도 못가고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다음책은 <고양이 요람> 인데, 이책도 기대만빵!!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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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Book/읽은 책들 2007. 8. 1. 17:15

우리들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 석영중 옮김
출판사 : 열린책들
* 러시아 문학


* 줄거리

배경 :  `2백 년 전쟁` 후 지구위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단일 제국
등장인물 : 이름은 없고 번호가 부여, 똑같은 청회색 제복을 입고,  투명하게 드러나는 유리 건물에서 산다.


이 사회의 특징
1. 독재자 '은혜로운분'의 통치를 받으며 '보안요원'속에 사회가 유지된다.
2. 삶은 '시간율법표'에 따라서 기상, 일과, 취침이 시간단위로 짜여있다.
<모든 삶은 국가에 의해서 철저히 통제 된다.>


주인공 : D-503
1. '우리'가치를 절대 가치로 받아들이는 인물
2. 취미 : 일기 쓰기, 수학공부.
3.  하는 일 : 우주선 '인쩨그랄'호 담당 기사
4. <위대한 수술>을 후에 받음
5. 나의 판단으로는 약간의 여성편력이 있는 듯함
 
주인공2: I-330
1. 제국에서 용납안되는 특이한 여성 / '메피'의 일부
2.D-503이 결정적으로 국가를 배반하는 행위를 하게 만듬
3. '녹색의 벽' 넘어의 '인간'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줌.


부가인물3: 남성번호 R/ 여성번호 O/ 여성번호 U
 
 
이 책의 첫 몇페이지를 넘겼을 때 마주쳐버린 글 한토막!

"이 책은 실로 꿰매어 제본하는 정통적인 사철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철 방식으로 제본된 책은 오랫동안 보관해도 손상되지 않습니다."

출판사에서도 문학정신에 의해서 발간했나보다 ㅡㅡ..솔직히 팔릴만한 책은 아닌거 같다.일기문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안네의 일기" 이후에 오랜만에 읽어본 일기문 형식의 글이었다.또한 나에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인 오웰오라버니의 <1984>와 헉슬리 아저씨의 <멋진 신세계> 이후에 가장 고대하고 찾아헤맨 소설이었다.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 솔직히 이 책이 존재하는 줄도 몰랐고, 러시아 소설임을 알고는 볼까 말까 한 1분정도 망설였다... 지인이 빌려주신 <유년기의 끝>/아서C클락크 에 마무리글에서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디스토피아 소설을 무척이나 좋아라하는 나는 여기저기 쑤시고 다닌 끝에 근 일주일만에 손에 넣었다.대개 러시아 소설이 그렇듯이 좀 암울하고 무겁고 버거운 소설을 예상했는데, 역시,..과녁에서 벗어나지 않는 소설!그러나 1984와 멋진신세계의 모토가 된 소설이라 했고, 읽어본 이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인간적인 사회 그리고 인간이 사회에 종속되는 상황 이 책은 그런 모습을 사람들의 행동 반경과 유리집의 이미지를 통해서 구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술, 유리집, 우주선(인쩨그랄), 수학자 등의 단어들은 그 딱딱하고 감성이 낙태된 예들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을거 같다. 게다가 책에서는 소유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그려내고 있는데, 주인공 D-503이 꾸는 꿈( 그 꿈에서는 녹색, 부처 등이 나온다.), 손에 난 털, 남녀간의 사랑, 녹색의 벽 뒤에 초원과 같은 곳 등을 대비시켜 그러한 인간성 상실의 이미지를 극명하게 나타내고 있다.게다가 이 단일 제국의 특징은 인간에게 자유를 뺏앗고 그것으로 행복이라는 환상을 심어낸다. 물론 그 댓가로 기아를 해결했지만, 그 음식물 또한 석유화학 제품이라는 것은 웃음으로써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섬뜩하다. 후에 같은 계통의 소설의 계보를 이은 1984에서 억압과 구속에서 벗어나 섹스를 즐기는 상황은 벽넘어의 세계와 교차되는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116pg
인류의 역사는 선회하며 위로 진행한다. 마치 아에로처럼. 그리고 그것이 그리는 원의 색깔은 황금빛, 핏빛 등 다양하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동일하게 360도로 나눠진다. 0에서 전진하여 10도, 20도, 200도, 360도 그리고 다시 0으로 돌아온다. 그렇다 우리는 0으로 돌아왔다. 그렇다. 그러나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나의 이성에게는 그 0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0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0에서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전진했다. 그리고 왼쪽에서부터 0으로 되돌아왔다. 다라서 +0 대신 우리에겐 -0이 있다. 이해하겠는가?


추천도서 : <세상이 끝날때까지 아직 10억년>


Happy SF 발췌
은혜로운 분의 독재 아래 획일화된 가치관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 세계를 묘사한 작품으로, 이후 등장한 조지 오웰의 <1984년>이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와 같은 여러 디스토피아 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이 작품으로 인해 소련 정부로부터 극심한 탄압을 받았고, 고리끼의 주선으로 간신히 목숨만을 건져 국외 추방을 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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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성의 사나이> : 필립 K.딕

 
나름대로 필립K.딕의 소설을 좋아하지만 이번껀 최악..-- 

이유인 즉슨, 너무 정신없다. 역시 필립은 단편작가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또한 이 이야기는 너무 혼잡스럽게 주역과 접목시켜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세계대전에서 일본과 독일이 이겼다면? 이라는 가정에 의한 결과가 너무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인종갈등이 심하게 나타나고, 이야기 전개가 자체가 잘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필립 아저씨의 명성에 힘입어 번역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는데, SF물이라기 보다는 대체역사물로 못박는게 확실할꺼 같다. SF와 관련되어있기를 기대하면서 보았는데..별로 그렇지는 않은 듯!

 그래도 필립을 사랑하신다면 한번쯤 봐도 좋을 만한 책..-,-; 읽고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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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자가 무슨 말을
지은이:필립 K.딕

아무도 못말리는 M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두번째 변종
죽은 자가 무슨 말을
매혹적인 시장
오르페우스의 실수
옮기고 나서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이은 2번째 단편집 죽은자가 무슨 말을 이다.  대충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아무도 못말리는 M은 TV박스 기계에 관한 내용인데 입력된 명령에 따라 현장 흔적을 남기는 주체성 없는 기계에 관한 이야기이며,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는 화성여행을 꿈꾸는 남자가 머리속에 화성에 관한 기억을 집어넣는다는 다소 황당스러운 이야기 (이 내용은 토탈리콜의 원작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두번째 변종은 기계가 자체 진화해서 인간을 침략한다는 이야기이며, 죽은 자가 무슨 말을은 냉동인간 이야기이다.죽어서도 세계를 지배하려는 ... 매혹적인 사장은 시의 대표가 아니라 물건을 파는 시장을 뜻한다. 할머니가 시간여행을 통해서 다른 공간으로 가서 물건을 파는데, 이 물건을 사던 사람들이 우주선을 만들어 다른 곳으로 가게 되어 자신만의 독점적인 시장이 붕괴될 위기에 봉착하게 되자, 우주선을 타고 목숨을 연명하려던 사람을 막는다는 이야기이다. 오르페우스의 실수는 한 사나이가 과거의 시간여행을 통해서 미래에 영향력 있는 작품을 썼던 사람에게 다작의 활동을 만들기 위해서 영감을 주려다가 실패하는 이야기인데 끝부분을 읽고 나면 미소를 머금게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가 화재로 사라져 버린 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태양으로부터 몸을 숨기기 위하여 슬금슬금 이곳으로 기어들어왔다. 그들이 몸을 숨긴것은 곤충도, 방사선 재 구름으로부터도 아니었다. 엄청난 폭발로 생긴 섬광으로부터도 아니었다. 작열하는 태양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 독성물질때문에 죽은 사람들 보다는 목마름, 탈수증, 그리고 광기 때문에 사망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매혹적인 시장/p261

 

통상 SF를 읽으면서 문체에 감명을 받거나하는 일은 극히 드물것이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SF 작품의 감동의 본연은 아마도 작가의 특별한 상상력이나, 혹은 번뜩이는 반전일 것이기 때문이다. 위의 발췌부분을 읽고 오싹하는 느낌을 받았다.평범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 상상해봄직한 단락인데, 그것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그다지 쉬이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쟁도, SF작가들이 그리는 로봇으로 인한 멸망도 아닌 태양이 뜨고지는 듯한 단순성에서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는 것을 SF작가가 이야기 했을 때, 어쩌면 정말로 이런일이 현실이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우스꽝스런 현실의 반전을 몽상하게 만들었다.

 

SF 문학은 매우 극현실적인 사람들에게는 감히 추천하기가 겁난다. 하지만 매트릭스를 좋아하고, 마이너리티리포트 영화를 즐겁게 봤다면, 돈이 너무 감당이 안되서 만들지 못하고 있을 영화감독의 눈높이와 동등해지기 위해서, 당신이 죽음의 문턱에 디디어 영원히 볼 수 없는 세계를 엿보고 싶다면, 한번쯤 SF 문학은 읽을만 하다. 

 

관련서적 :

<하늘의 눈 Eye in the Sky>
<높은 성의 사나이 The Man in the High Castle>
<화성의 타임슬립 Martian Time-slip>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We Can Remember It For You, Wholesale>
<두번째 변종 A Second Variety>
<사기꾼 로봇 Imposter>
<페이첵>
<블레이드러너>
<플레이보이SF걸작선 1/2>
<마이너리티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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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간여행자의 아내 [전2권] 
작가 : 오드리 니페네거
 

빌린 책을 근 2일만에 홀딱 빠져서 읽어내었다. 현재 읽고 있는 진행형 책들 (주역원론 3권, 이기적 유전자, 과학혁명의 구조 와 아직 사서 읽지 못하고 있는 파인만의 책)을 뒤로 한채 이 책에 홀딱 빠져버린 나머지 정신없이 작가가 써넣었던 것들을 쏜살같이 쫓아가기 시작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전 2권으로 되어있고 읽고있으면 그 미스터리적이고 추리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주인공 클레어와 헨리의 그 따뜻하고 감성적인 느낌들, 또한 운명적인 만남들은 환타지적 느낌이 여실히 밀려온다. 전체적 이야기는 주인공 헨리의 시간에 대한 몸속의 유전자의 문제로 인해서 시공간을 초월해서 왔다갔다 한다. 론 그로인해서 득도 있고 실도 있다. 내가 전체적 줄거리를 말하지 않고 서라도 이 이야기의 끝은 슬프지만 아름답고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도 있을꺼 같다.다만 읽으면서 내키지 않았던 것은 43세의 헨리와 18세의 클레어의 사랑이나 성적관계에 대한 묘사는 솔직히 원조교제를 연상케 했으니깐,,, 28살의 헨리와 20살의 클레어 묘사의 부분에서는 풋풋하고 아름답고 나조차도 끌리기 시작했다. 지금 영화로도 제작중이라고 하니 더 기다려봄직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시간여행 가능자를 지칭하면서 새로운 인간향이라고 하는데 요즘 이런문제에 대해서 가끔생각해보는데 과거나 미래로 가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공간에, 미래의 내가 없으니깐, 아마 불가능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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