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트렌드 HOT trends 40 : 눈으로 보는 글로벌 트렌드
국제디자인트렌드센터, 한국트렌드연구소 공저 | 한국트렌드연구소 | 2008년 01월

 회사에서 굴러다니니, 틈날 때 본책. 사실 본 이유는 사이트 운영에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봤다. 좀 특이하고 재밌고 기발한 제품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봤는데, 물론 기발한 제품이랑 컨셉제품들이 있긴 했지만, 놀랍지는 않았다. 왜냐? 내가 더 특이한 제품 많이 보니까.. 눈여겨 볼만한 점은 엊그제 들었던 LOHAS 비지니스 강의때도 언급되었던 데이 위다웃, 책임여행, 재활용 패션 등이 포함되어 있고, 크루즈 여행등에 대한 내용이 트랜드로 지목되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사실 돈 주고 사보기에는 조금 아까운 생각도 들지만, 뭐 난 회사에서 봤으니깐.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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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 찰리의 행복하고도 슬픈 날들
다니엘 키스 저/김인영 역 | 동서문화사 | 원제 Flower for Algernon | 2004년 03월

SF라고 분류하기에는 약간은 모호한 책.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32세의 나이에 아이큐 70이 수술을 받고 180의 천재가 되는 이야기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사려고 했지만, 절판 내지는 품절인 관계로 구하지 못하다가 중고로 사게 되었다. 물론 늦게 샀으므로 늦게 보는 것이 순서이겠지만, "빼앗긴자들"을 봐야한다는 ... 정말 재미없을꺼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들고, 게다가 르귄 소설을 재밌게 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 부담감으로 인해서 요리조리 피하다가 이 책은 하루만에 뚝딱 읽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묘한 느낌으로 손에 잡았다.

재밌게 읽었고 :) , 약간은 슬프기도 하고, 별별 생각을 다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누구나 천재라는 소리를(혹은 뛰어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할 것 같다 생각이 책의 여백을 뒤덮고 있다. 뛰어남으로 인해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에 대해서 유연지사였던 K를 생각나게 한다. 그도 똑똑해진 찰리와 마찬가지로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 이 후에 <덕불고 필유린>을 깨닫는 찰리 (지능이 낮은 찰리의 생활에 대한 그리움) 와 자신의 못났던 모습에 대해서 (깨달은 후의 성장통) 아파하는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껴서 매우 얼굴이 화끈거렸다. 후회하지 않고, 잊어도 될 일들이 반추되었다.
(그래도 고쳐가고 있으니까 괜찮아!)

나에게는 감정이입이 잘 안된건지, 그렇게 슬퍼서 울정도는 아니지만, 키스씨는 소설하나를 쓰시고 떠나보내기가 무척 힘들었나보다.

@ 흠, 엘저논이 생쥐일줄은 몰랐는데...
@ 어릴때 가장 좋아했던 책이 로빈슨 크로소우라서 반가웠다. 로빈슨 크로소우 완역판도 볼만은 하다.
    (과연, 찰리가 봤던것도 완역판을 봤던것일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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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저/오숙은 역 | 미래사 | 원제 FRANKENSTEIN | 2002년 08월

공포 SF의 고전으로 꼽히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을 보았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가 지은 작품으로 SF적인 느낌보다는 문학적인 느낌이 더 강한 소설이다. 완역판이라서 이 책이 끌려서 산 점도 있지만, 언젠가는 꼭 봐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구매했다.

내용이야 매우 알려졌으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단어자체가 매우 낯익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읽기 시작했다.

알게된점은 그 괴물의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 아니라는 점과 괴물의 제작자이자 주인공이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점이 이 책이 나에게 남겨준 점이다.

괴물은 빅터의 창조물었고, 처음에는 善한 존재였으나, 괴물에 걸맞는 외모 그리고 사람들의 왕따(?)로 인해서 괴물은 점점 추악한 행동인 살인을 하게 된다. 착한 초심을 기를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줬다면 괴물이 정말 선하게 살지 않았을까? 만약 외모가 귀공자인 괴물이었다면, 상황이 많이 바뀌지 않았을까?

얼마전에 봤던 책에서 처럼 외모가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결정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물론 그 다음은 인성이 차지하겠지만, 사랑도 받아본 자만이 사랑을 받는 법을 알 수 있고, 착한 일도 착한 일을 배우고 받은 자만이 착함을 행하기 쉬운 것 같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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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타이밍

Book/읽은 책들 2008. 4. 14. 13:03

굿 타이밍   
 신완선 저 | 더난출판사 | 2007년 05월 

17pg

열명의 배우자 후보가 순서대로 나타난다면 과연 당신은 어떻게 배우자를 고를 것인가? 아마 대답은 이럴 것이다. "필이 오는 사람에서 멈추면 된다." 조금 옛날식으로 표현하면,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하는 느낌이 오면 멈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아마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 '필'마저도 당신의 선택이라는 사실을. 그렇다. 열 명 속에 숨어있는 가장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일조차 우리는 정확한 의사결정 방법을 모른다.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방법은 이것저것 들었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하며, 언제 멈추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대답이 궁해진다.

배우자 선택 문제는 '최적 선택 시점 법칙' 이라는 방법으로 설명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능성에 대략 36.8퍼센트를 곱하는 것이다. 예컨대, 열 명을 기대한다면 10*0.368=3.68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낸다. 의사결정에서는 이 숫자보다 큰 최저 정수를 매직넘버라고 부른다.

....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매직넘버를 너무 크게 잡는다는 것이다.

P100

예방의 가치가 힘을 발하는 시점이 의사결정을 고려할 적기다. 주변 상황이 의사결정을 요구하면 이미 늦기 마련이다. 결혼에 대한 의사결정을 요구 받으면 이미 노총각 . 노처녀이다.

p107

한국과학기술대학의 한근태 교수는 5년후 자신의 연봉은 현재 자주 만나는 사람의 5년 후 연봉의 평균이라고 주장했다. 자신 주변에 맴도는 정보와 지식의 수준이 당신의 선제적 의사결정 능력을 결정한다.


@'최적 선택 시점 법칙' / '보다 카운트'  : 정보의 양과 참여방식에 따라 우선순위가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법칙
@ 빌게이츠 : 7세때 세계백과사전암기
@ 피터스버그 패러독스 (수리적 기대치에 목숨을 걸지 말자.)
@ 몬티홀의 문제
@ 1:13:92 (IBM로체스터 사업부) 손실

몇몇가지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움으로 안내를 하고 있다. 사실 위에 발췌한 책에서 읽은 내용들은 익숙치 않아서 너무 신기하게 쳐다만 보고 있었다. 아~ 저런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구나.... 17페이지는 그렇다고 쳐도 100페이지에 주변 상황이 의사결정을 요구한다는 말이 너무 재미있게 와닿는다. 또한 107페이지를 보면서는 예외도 있잖아? 라고 생각해보기도 하고..

이책 사실 기대 안했는데, 너무 재밌게 봤다. 일련의 사례들을 각페이지마다 설명해주는 것도 재밌고, 문국현씨에 대한 이야기나, 나는 처음 들어보는 매우 유명하시다는 경영 경제계의 사람들을 이야기 하는것을 휘둥그래져서 읽었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그렇지만, 위의 빌게이츠 7세때 세계백과사전 암기는 너무 놀랍잖아!
( 요즘 평행우주라는 미치오 키쿠가 지은 책을 읽는데, 아인슈타인이 일반회사다니면서 고생한 (성공하지 못한이 더 적절하겠지?) 이야기를 보면서, 그래 초반에 다 잘되야 한다는 법은 없어~ 라고 생각중. <대기만성> 이라는 말도 있지않우?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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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지배한 사나이
 루디 러커 저/엄기환 역 | 태을출판사 | 2000년 06월 

좀 시간이 걸리는 지하철을 탈때는 역시 얇은 SF 소설이 딱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일찍 손에 잡았다. 시공을 지배한 사나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시간을 탐험하는 내용인데, 미래로 간다는 내용은 아니고 초공간으로 향하는 내용이다. 지니의 마법사에서 처럼 물질을 이용하여 소원을 성취하기도 하고, 거울나라안에 들어가서 또다른 자아와 만나고, 그 개체가 현실세계에 등장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소원중에 기아를 해결하기를 바라는 낸시가 빌었던 것은 맛있는 음식이 열리는 나무. 그러나 폐해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대체적으로 원하는 소원들은 모두 같은것 같다. 여자는 예뻐지기를 바라고, 남자들은 돈을 가지길 원한다. 독특한 점은 우주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알고 싶다는 소원과 더불어 주인공이 남자에서 여자가 되고 싶다는 소원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부인이 싫어했지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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