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을 지배한 사나이
 루디 러커 저/엄기환 역 | 태을출판사 | 2000년 06월 

좀 시간이 걸리는 지하철을 탈때는 역시 얇은 SF 소설이 딱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일찍 손에 잡았다. 시공을 지배한 사나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시간을 탐험하는 내용인데, 미래로 간다는 내용은 아니고 초공간으로 향하는 내용이다. 지니의 마법사에서 처럼 물질을 이용하여 소원을 성취하기도 하고, 거울나라안에 들어가서 또다른 자아와 만나고, 그 개체가 현실세계에 등장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소원중에 기아를 해결하기를 바라는 낸시가 빌었던 것은 맛있는 음식이 열리는 나무. 그러나 폐해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대체적으로 원하는 소원들은 모두 같은것 같다. 여자는 예뻐지기를 바라고, 남자들은 돈을 가지길 원한다. 독특한 점은 우주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알고 싶다는 소원과 더불어 주인공이 남자에서 여자가 되고 싶다는 소원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부인이 싫어했지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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