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부르의 저주 (귀족 탐정 다아시 경 1 )
 랜달 개릿 저/강수백 역 
 행복한책읽기 | 원제 MURDER AND MAGIC -Lord Darcy 1 | 2003년 08월

 아~ 이 책 과연 SF 가 맞나요? 

 볼까 말까 고민했던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총 3권으로 엮여져있는 이 책은 귀족탐정 다아시경 시리즈 중에 첫번째 책. 이 책 발간 당시에 대체역사물로 들었기 때문에 악명높은 "높은 성의 사나이"를 대체역사물로 처음 접한 기억으로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그러나,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SF 서적은 한번 기회를 놓치면 구하기도 힘들거니와, 재판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아마도 내가 요즘 SF 즐겨보는 속도를 맞춰나가면, 내년 초 쯤에는 거진 국내 선보인 SF 책들은 다 보게되는 결과로 인하여 셰르부르의 저주를 비싼 값에 구하는 결과가 생기게 되므로 그냥 구매해버렸다. (어쩌면 이건 자기 합리화의 과정일런지도 모르겠으나..-_-; ) 이러한 연유로 인해서 다아시경을 구매만 해놓고 이리저리 뒤로 빼돌렸으나, 마침 테드창 책을 읽을 차례가 되었고 파운데이션 8권을 빌려야 되는 사이, 테드창 작품을 들고다니기 무거움으로 (갑자기 상훈님께 그 책 분책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그책 꽤 가볍게 만들어진 책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속에서 뿌옇게 올라왔다.) 그냥 집은 책이 <나폴리 특급 살인>.지하철에서 보려고 딱 피는데 시리즈물 3권 -_-; 젠장. 뭔가 매우 찝찝한 이 느낌. 어쨌든 가는 시간은 3권을 좀 읽다가 집에와서 다아시경 시리즈 1권을 다시 집었다. (물론 나폴리특급살인 책이 재밌기도 했으니 1권을 볼 생각을 했겠지.)

간간히 재밌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역시 굿이다. :) 

대략적인 줄거리는 다아시경이라는 귀족 탐정이 마술이 지배하는 왕이 존재하는 영국에서 살인사건과 같은 범죄가 발생하면, 범인을 찾아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탤런트나 베네딕트 같은 낯선 용어들이 처음에는 좀 다가오지 않았지만, 읽다보니 낯설음도 사라지고, 에딘버러나 켈트같은 생소한 단어도 친근하게 다가온다 . (요건, 네이쳐양의 공이 큰듯.) 빨리 마술사가 너무 많다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나저나 다아시경은 참 많은 일들을 해결하고 다니네. 마치 전태일을 보는 듯.

* 읽으면서 가만히 젖어드는 생각은 한참동안이나 추리소설에서 떨어져 있었다는 생각 한 조각. 참 20대 초반에는 시드니셀던 소설도 좋아라해서 나올때 마다 손꼽아 기다려서 빌려보고 했었던 것 같은데...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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