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본능 : 법의곤충학자가 들려주는 살인자 추적기
마르크 베네케 저/김희상 역 | 알마 | 원제 MORD METHO DEN | 2009년 09월 
 
살인과 범죄에 대한 이야기이다. 곤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아서 이전에 읽었던 책들과 별다를바를 못느꼈다. 특히나 시체농장 이야기는 다큐멘터리와 이전에 다른 수사관련 책자에서 접했기 때문에 흥미를 쉽게 잃었다.

인상적인 이야기는 책 중반부를 넘어서 캐나다의 미남미녀 부부가 벌인 살인 이야기.사진이 부부가 썬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아쉬웠다. 부인이 범죄에 공조를 했고, 결국 부인의 동생도 죽는데도 불구하고 방관하는 태도를 보인다. 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벌여도 살인, 성, 드라마같은 내용이 받쳐주질 않으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지 못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위의 부부의 살인 행각도 세가지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뇌리를 떠나지 않는듯 싶다. (그래도 그 시체를 소금에 절여서 먹은 남자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였다.)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엇던 점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점의 어려움이였다. 작가가 독일인이였기 때문에 독일에서 일어난 사건일지라도 유럽의 다른 나라로 피의자가 도망가게 되면 수사하는데 어렵다는 것을 이야기 해서 좁은 한국땅과 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했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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