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진화하지 않았다
사라 블래퍼 홀디 저/유병선 역 | 서해문집 | 원제 : The Woman That Never Evolved | 2006년 12월

관음전에서 빌려온 책. 딱 보는 순간 이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읽을수록 새록새록 드는 확신은 '나는 생물학과 코드가 맞지 않는다.' 라는 것이다. 진화심리학 책은 재밌게 봤지만, 이러한 진화생물학(정말 동물들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책)은 못읽겠다. 지루함에 쩔어버린다. 수년전에 존경했던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때 왜 책을 많이 보는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는데, 그때 서로 공통점이 <내가 이것에 맞는지 아닌지를 알기 위해서>였다. 리처드 도킨스나 하워드 블룸의 책들을 읽을 때,  동물의 행동양식을 그 증거로 삼고 이야기를 함으로써 읽는 나는 당시 상당한 지루함을 느꼈었다. 역시, 동물과는 내가 접속이 안되는 것이다. 차라리 초끈이론 관련 서적이 더 편하게 읽었던것 같다.

위의 책은 여성 진화사례는 별로 없고 동물의 행동패턴으로 나타나는 여러가지 사례가 더 많다. 영장류동물의 영아살해라든지, 여자사람이 발정기가 없기 때문에 유용한점이라든지(이런건 딴책에서 봐서....-_-)..  여튼 딴 책 봐야겠다. ㅡㅜ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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