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 포워드
로버트 제임스 소여 저 | 미래인 | 원제 Flashforward (1999) | 2010년 04월

오오오.. 간만에 재밌는 책. 이름이 낯익다 했더니 '멸종'의 작가님 작품. 벌써 10년전에 썼던 작품인데, 이제서야 나왔다. 외국 SF에서 입자가속기(LHC) 만나고, 물리학자가 주인공인건 매우 흔하신 듯. 몇몇 책들에서 물리학자 내지는 CERN의 LHC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던 걸로 기억된다. 대략적 줄거리는 위의 띠지 내용이 핵심이고 주인공들이 LHC로 힉스입자 찾는 물리학자이며, 약간의 추리소설 분위기도 풍긴다. 뒤쪽으로 갈수록 완전 흥미진진. 번역하신 분도 매우 읽기 편하게 번역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예전에 들었던 모작가님께서 말씀해주셨던 ㅋㅋㅋ .. 작문의 '운율'을 봤더니 적합하게 들어맞았다. 읽기 좀 어렵다고 느껴지는 책들에 기법도 여기에 맞춰봤더니 역시 그 말이 진리였던 듯 싶은데. 몇번더 확인을 해보고 적용을 해야겠다. 너무 간만에 재밌게 책을 봤기에 미드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읽으면서 뱅뱅 맴돌정도의 훌륭한 소설이다. 다만 중반부 넘어서 물리학관련 용어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때는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부를 해야겠다능?) '멸종'보다 재밌었던 듯 싶은건 아무래도 시각적인 글이라는 느낌이 강해서였던 듯. 드라마 보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첫부분에 작가의 한국판 서문도 좋고, 읽을수록 주/조연의 상황들이 흥미진진해서 좋았다. 나는 몇십년후에 뭐하고 살라나?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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