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 (1~7)

Book/읽은 책들 2008. 1. 23. 23:20

라마 [1~7]
아서 C. 클라크/박상준 등역 | 고려원 | 1994년 09월 

라마와의 랑데부 와 라마 시리즈는 다른 것인줄 알았다. 그래서 구매한 책이 라마와의 랑데부였는데 랑데부는 너무 재미있어서 눈을 떼지 못할지경이였다. 이후 라마 시리즈를 바로 읽게 되어 내 독서의 대부분이 라마와 함께 흘러갔다.

라마와의 랑데부는 라마와의 조우를 하면서 겪게 되는 일련의 스토리 이며 그 이후 2권부터는 니콜 드 자르댕이라는 프랑스의 흑인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7권까지 엮여 나간다. <주인공은 역시 끝내 죽지 않는다> 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라마안에서 만나게 되는 미르미 고양이, 팔지 거미, 독수리 인간 등등 모든 것들이 경이롭고 흥미롭다. 아쉬운 점은 그 알량한 기독교 뿌리문화가 마이클을 통해서도 노드에 남겨지는 것이 어이없지만 - 밈 바이러스는 매우 독하다. -    그래도 여성이, 흑인이 주인공으로써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지구라는 공간을 떠나서 개척해나가는 일련의 이야기와 더불어 바뀌어질 수 밖에 없는 성에 대한 관념 혹은 가치관 ( 니콜이 리처드와 결혼한 후 다시 마이클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다시 마이클과 결혼하게 되는 식의 설정) 이 참으로 설득력있게 느껴져서 좋았다.

* 사실 내가 3권 정도 읽을때 니콜을 상상할때 매번 백인의 금발로 상상되는건 나에게도 인종적인 편견이 있음을 뜻하는 것 같아 역겨웠다. - - 반성해야지.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