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불교-01 미란타왕문경
이시카미 젠오 저/이원섭 역 | 현암사 | 2001년 04월

육조단경을 보려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기원전 2세기에 그리스 왕 미란타와 스님인 나가세나와의 대화를 엮은 책으로 인도철학을 서양인이 질문하는 내용이다. 느낌이 약간 <아이앰댓>을 떠올리는 까닭은 물음에 답변하기 때문일런지도? 내용은 훨씬 낫다.

미란타왕문경을 보면서 느낀 점은 좋은 책이고, 원문에 충실한 나머지 지루함을 주는 불경보다는 낫다는 점. 소승불교쪽이라서 국내에서는 그렇게 높은 위치에 있는 책은 아니라고 하는데, 대신에 소승불교쪽인 미얀마, 태국(맞나?)  등의 지역에서는 매우 주요한 책으로 꼽힌다고 한다.

원문을 이야기 하기 전에 부처가 행했던 일을 이야기 하는데, 이 점이 좋았다. 특히나 그리스에 불교가 전해졌다는 것을 처음 알게해준 책이기도 했고, 여자를 제자로 받아서 불교 교단은 1천년을 바라봤는데 5백년으로 쇠퇴했다는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했는데, 바로 이 책에서 일단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일본어번역판을 중역한 책으로 현재 품절. <밀린다왕문경>으로도 불린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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