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문학전집-32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 문신을 새긴 사나이와 열여뎗 편의 이야기
레이 브래드버리 저 | 황금가지 | 원제 The Illustrated Man | 2010년 02월
 
 

여는 글 | 문신을 새긴 사나이

대초원에 놀러 오세요 / 만화경처럼 / 역지사지 / 도로가 전해 준 소식
그분이 오셨습니다 / 기나긴 비 / 로켓맨 / 불덩어리 성상 / 세상의 마지막 밤
화성의 미친 마법사들 / 밤도 아니고 아침도 아닌 /  여우와 숲 / 방문객 / 콘크리트 믹서
마리오네트 주식회사 / 도시 / 에이치 아워 / 로켓



황금가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에 대한 충격때문인가! 망설이면서 샀다.

이유는 다른게 있나? <레이 브레드버리> 잖아!!!! ㅋㅋ

예스24 리뷰도 없을 때 샀는지라, 살짝 고민이 들긴 했지만, 언젠가는 읽을 책이니까.

<화씨 451>, <민들레 와인> 등이 재밌었기 때문에 (사실 민들레 와인은 기대에 못미쳤지..) 이 책도 기대감에 부풀어서 구매했다. 막상 도착하고 나니 제목이 SF 스럽지 않아서 묵혀두기 시작했다, 그 사이 10권 정도 다른 책들을 읽었고, 소설을 보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확 주어들었다.

첫 이야기는 서두격인 <문신을 새긴 사나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온몸에 문신이 있는데 그것들을 바라보면 움직이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게 끝인줄 알았는데, 그걸 보는 관찰자가 그 문신들의 18가지 이야기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가장 인상적이였던 단편은 자동화된 집에 사는 <대초원에 놀러오세요>와 우주비행사 아버지를 둔 소년의 이야기인 <로켓맨> 그리고 끝없이 비가내리는 금성에 사는 <기나긴 비>,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마리오네트 주식회사> 였다.

전반적으로 지구보다는 외계(화성이나 금성)이 배경이 많고, <마리오네트 주식회사>와 <세상의 마지막 밤>을 제외하고는 결말이 모두 좋았다. 그리고 근대보다는 미래의 이야기가 많았서 좋았다. <민들레 와인>이 수채화적인 감수성을 전해주는 소설이라면, 이건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간만에 빠져드는 소설 읽었음. :)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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