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인간성장보고서
조지 베일런트 저/이시형 감수 | 프런티어 | 원제 Aging Well | 2010년 01월

광고에 현혹되어서 구매했다. 심리학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다. 40년간 연구와 조사를 걸쳐 공개한 자료로, 처음에는 하버드대학교 졸업생 중 동의한 인원들만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는데, 후에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했던 IQ가 평균140을 윗돌았던 여성들인 터먼집단과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과 법적인 문제는 없는 14세 남학생인 이너시티 집단이 함께 흡수되어 하버드졸업생들이 노년에 이른 80세정도에 이 결과가 발표되었다.
 
내용은 크게 특이한 사항은 없었고, 나이가 들수록 주위에 친구가 많았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했고, 자식에 대한 존경심을 표출했던 사람이 행복한 상태에 더 가까웠으며, 부인 혹은 남편과 사이가 좋았던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했다라는 식의 사례를 추출하여 논하고 있었다. 아, 그리고 나이가 먹어서도 배움에 뜻이 있었던 사람이 더 행복한 상태에 있었고..

나름마다 행복에 대해서 정의가 다르겠지만, 조사자들이 판단할때 우울이나 자기비관이 적었던 사람을 행복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본 것 같다.

잘 늙는 방법에 대한 뭔가 특별함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여서 살짝 아쉬웠다. 무언가 열쇠를 주기 바랬는데.. 다만, 결혼생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자전쟁'의 전쟁같은 성생물학과는 완벽하게 다른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통해 행복한 사람이라고 주창했던 몇몇 일화들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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