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의 지식여행-34 카프카
데이비스 제인 메어로위츠 저/로버트 크럼 그림/김라합 역 | 김영사 | 2007년 06월
카프카스럽다라는 단어까지 있을 정도로 매우 유명한 프라하의 유대인.
책은 카프카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이런 자서전류의 책의 단점은 책을 보고 나면, 그 사람이 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변신만 본 나로써는 뒤에 읽을 심판의 스포를 본 셈이나 마찬가지다.
광기 넘쳐보이는 외모는 삶과 성격마저 비슷하게 흘러갔다. 한 여인과 여러번 약혼과 뒤를 이은 파혼, 더 당황스러운 사실은 만남은 거의 없고 장거리 펜팔로 수년을 보낸것이 더욱 신기할 뿐이다. 직장에서 일한 것도 삶이 그를 그렇게 이끌어간 것이지, 자신의 욕구와 가치관의 방향이 그랬던 것은 아니였다.
카프카 삶을 들여다 보면, <변신>같은 소설이 나오는 것이 당연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얼마전 읽었던 책의 <카프카>에 대한 언급으로 인해 막연한 기대감이 무너져내리는 느낌이다. 그러한 삶일지라도 행복했더라면 글루미한 삶을 살고 있는 나에게 무지개같은 느낌을 주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