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뇌 (양장)
모기 겐이치로,온조 아야코 공저 | 김영사 | 원제 化粧する腦 | 2010년 02월

거의 최신간 뇌과학 관련 서적. 여행갈때 흥미롭게 볼만한 책이라면 추천할만 하지만, 돈 주고 투자해서 보기에는 약간은 아까운 책인듯. 가격이 1만원인데 비해 책 두께가 너무 얇다 ㅠ ㅠ. 뭐랄까 약간 손해보는 기분? 과학서적을 온라인으로 사면 약간은 두꺼운 책이 오리라 기대하기 마련인데 예상을 깨고 너무 얇아서 슬펐다.

내용은 그런대로 재밌었다.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전혀 어렵지도 않다. 인상적인 개념은 '거울뉴런'(타인의 행동을 볼 때 마치 자신이 그 행동을 하는 것처럼 반응하는 세포로 11996년 이탈리아의 뇌과학자 지아코모 리졸라티(Giacomo Rizzolatti) 발견한 신경세포)이였는데, 이를 토대로 여성의 뇌가 화장하기전에 어떻게 변하고 도파민이 왜 분비되고 어떤 심리작용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내가 남성뇌에 더 가깝다는 결론을...-_-;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97pg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세상의 모든 여성은 '여자'와 '부인'으로 나뉜다. 젊음이나 외모 이야기가 아니다. 여자란 능숙하게 숨길 줄 아는 여성이다. 그런데 여성이 부인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감추고/보여주는' 대비효과가 사라진다. 화장때문이 아니다. 말과 행동의 문제다. ..(중략).....그렇다고 어차피 들킬거 신경 안쓰겠다고 생각했다가는 저도 모르게 비밀을 줄줄 흘리고 다니는 '아저씨'가 되고 만다. ...(중략)....무엇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하는 것이다.

뭐 이런게 흥미로웠다. 갑자기 아줌마와 아저씨의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까. 정리하면, 늙었다는 것은 푼수가 된다는..- ,-;;
여러모로 짧은데 이런저런 생각들을 많이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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