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저 | 사회평론 | 2010년 02월

세간에 화제가 되고있고 소리소문없이 계속팔리고 있는 책이다. 재벌비리 알아서 내가 뭣하랴? 해서 안보려고 했는데, 지인분들이 속속들이 읽고 있는 관계로 인해 일단 읽고 생각하기로 했다. 예상함직한 내용들이 펼쳐진다.

책에는 저자의 삶의 굴곡이 보인다.
읽으면서, 이건희 회장내지는 주위 핵심 간부들이 저자를 수뇌부에 두었던 것이 문제라고 생각했다. 고학생으로 성장해서, 나름대로 소신있게 일하려는 사람을 법무팀으로 보낸것 자체가 저자도 말했다시피 먼저 배신을 한 삼성과 저자의 불화의 시발점이 아니였을까?
 
비리, 부정부패, 로비의 온상인 삼성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고려되어야 할점은 대한민국만이 재벌 부정의 첨탑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영국의 로스차일드가 항상 음모론의 화두로 던져진다. 책에서 핀란드의 재벌가문에 대해서 사회환원을 하며 5대째 가문을 유지하는 집안이 있다고는 하지만, 양극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고, 사회 발전 내지 진화는 항상 비슷한 방식으로 향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온건한 심리적인 마음은 재벌타도이며, 비리척결이고, 공명이라는 말에 걸맞게 검사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현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많은게 최고이니, 결국 저자가 수 조원을 벌든, 아니면 삼성이 몰락의 길을 가서 로비의 양식으로 삶을 기대던 사람들이 망하든,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는걸 기대하는 수밖에..

결과적으로 나부터라도 열심히 돈을 벌자? - -; 씁쓸한 결론만...

책은 별세계 사람들의 생활 내지(재벌들의 삶.)는 국내 권력계층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한번쯤 볼만한 책. 물론, 삼성의 지배구조가 궁금하다면 그것도 포함.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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