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어페어
저자 L. 론 허버드 | 역자 신관수 | 출판사 문예춘추사
작년초에 산거 같은데 짬짬히 보다가 이번주에 쫑을 냈다. 내용은 B급 SF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로, <미션어스>의 후속작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마도 <미션 어스>라는 작품은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듯 싶다. 그래서인지 앞부분에 <미션 어스>와 등장인물에 대해서 요약이 되어있다.
일전에 읽었던, <투더스타>와 <배틀필즈>(물론 배틀필즈는 3권 정도부터는 재미가 좀 떨어지지만..)가 재밌었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하면서 읽었는데, 전에 번역된 책들에 비해서 그렇게 재밌지는 않다. 다만 검색을 해보니 론 허버드가 쓴 <최후의 등화관제>가 재밌다고 하니 읽어보고 싶으나 이 책도 번역이 안된듯.
이 책은 상당히 내용이 복잡다단해서 읽으면서 도대체 주인공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이 불가능..- ,-;; 눈에 띄는 장면은 레즈비언 여성 두명이 이 주인공 남자를 고문하는 장면인데, 살갗을 상처내고 그 위에 후추뿌리는 장면은 작가가 별 생각을 다하는구나 하는...
국내에 서평을 좀 찾아보려고 했으나 딱히 쓴 사람들이 없어서 외국 사이트 뒤져보니, 뭐 찬사들이 대단한데(베스트셀러로 장기간 되었고, 너무 재밌다는 등의 표현..) 난 이런물의 책은 별로였다. 아마도 투더스타에서 배틀필즈로 넘어오면서 점점 작가의 글쓰는 능력이 빛을 잃고 종교인으로써(사이언스톨로지) 넘어가는 시기가 아니었을까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