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한국의 민담
오세경 편 | 석일사 | 1998년 11월
어릴때 전래동화로 읽은 내용이 약 1/10 가량 섞여 있고, 나머지는 다 처음 읽는 내용이나 그렇게 놀라운 기담이나 민담은 별로 없다. 이야기의 주인공이 역사에 등장하는 몇몇 사람이 나오기도 하며, 곤충이나 동물 등이 주인공으로 나올때가 많다. 읽다가 놀랍다고 느낀 것은 어릴때 읽었던 햇님달님이나 혹은 선녀와 나무꾼 같은 이야기가 어릴때는 길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책에서 한장 가량의 내용이니 이게 얼마나 짦은 내용인지를 떠올리게 해준다. 흥미롭게 읽은 이야기는 역시나 모 선비가 공부하는데, 왕을 만났다는 식의 이야기 스토리가 재밌고, 보은을 갚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했다거나 하는 권선징악적인 내용이 대다수라 이야기의 극적인 흥미를 유발시키는 내용은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읽다보면 너무 내용이 빤해서 지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