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을 찾아서
복거일 저 | 문학과지성사


간만에 한국문학. 복거일님 소설은 매우 오랫만에 읽는다. 북한을 배경으로 쓴 < 파란 달....> 뭐 그런 소설을 여행길에 봤었는데 여행이랑 인연이 되는지 이번에도 여행길에 이 책을 집어 들고 갔다. <끝없는 사랑> 구매할 때 샀는데, 예전에 재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꼭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항상 안되어었다. 영화도 보고 싶었는데 대체역사물에 대해서 좀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보지 않았다. 어쨌든 요즘 보는 책들에 비해서 빽빽하게 내용이 채워져있었다.

이 책은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되지 않아서 일본화 된 조선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이 과연 어떠한 길을 택할까하는 의문과 어디까지 파헤치게 될까하는 긴장감이 극 전체에서 흐른다. 결국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은 더 당황스러운 결과로 끝맺지만, 전체적으로 재밌었다. 유부남이 바람 피우려고 하면서 너무 당당해서 놀랐는데..(처음에는 노총각인줄 알았었다.) 이참에 <역사 속의 나그네>도 사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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