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Book/읽은 책들 2009. 11. 19. 20:47

끝없는 사랑
지은이 :스코트 스펜서/안정효역
출판사 : 태멘 / 발행년도 : 1981년


주말에 존경하는 작가님과 번역가님을 모시고 들은 설교 강의 중의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모 배우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그 잘생긴 남자 배우가 조연급으로 출연한 영화가 데미무어님께서 주연을 하셨던 <끝없는 사랑>이라는 작품이였고, 그러다가 책 이야기로 넘어가서 위의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는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하시더니, 나에게 수집 ☞ 구매 ☞ 판매 를 하게 만드셨다. 물론 책값이 얼마하지 않기 때문에 판매는 선물로 단어를 정정하기로 했다. 두분께 선물로 드리기 위해서 두권을 샀는데(다른 한분은 주무셨으니까.) 그 중 한권을 읽기로 했다.

앞장과 중간에 총천연색 컬러의 영화 화보는 데미무어가 엄청나게 예쁜 여자였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케 해주며 이야기가 좀 에로틱(?)할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게 만들었다. 내용은 영화랑 같은지는 잘 모르겠다. 영화는 안봤으니까.

줄거리는 데이빗과 제이드의 사랑이야기. 데이빗이 제이드를 너무 사랑한나머지 방화를 하고 그로인해 정신병원을 가게 되는데, 그래도 제이드를 못잊어한다. 어쨌든 이런 진부한 러브스토리가 재밌다는 느낌을 주는건 인물들이 모두 싸이코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앤도 그렇고 휴도 그렇고....

뒷부분에 역자후기에 써놓은 내용이 가족이 모여서 마리화나를 한다거나 너무 자유분방한 성문화를 이해하고 번역하기에 힘들었다고 써있는데 81년에 번역한것이면 벌써 20년전인데 20년이 넘게 흐른 아니 거의 30년이지.. 그런 세월이 지난 지금 읽는 나로써도 매우 당황스러운 느낌을 주는건 아마도 문화의 차이라는게 분명 있긴 있는가 보다 했다. 미국에 살아본적도 없고 가본적도 없으니 다음달에 오는 선아한테나 함 물어보든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잠시했다. 친구가 <깡시골이라 다른지역 이야기는 잘 몰라> 할런지도
어쨌든 문장자체가 빽빽하게 채워진 450페이지 가량의 책이다. 그러나 인간의 말초를 자극하는 내용들이여서 그런지 잘 읽힌다. 데이빗보다 이해가 안되는건 제이드도 아닌 앤이다.


2권 중에 한권을 열었더니 저렇게 싸인이 되어 있다.저렇게 싸인을 남길 정도면, 번역가나 혹은 대표일듯 싶은데, 지현이는 누구냐? 번역가님 약력을 보니 코리아헤럴드 및 타임즈 부장으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얼추 계산을 하니 잘하면 신실장님은 몰라도 한국장님은 아실 성 싶었다. 혹시 아는 분이냐고 물어봐야겠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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