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Book/읽은 책들 2009. 11. 15. 21:48

하룻밤의 지식여행-27 사드 : Sade
정해영 역 | 김영사 | 2005년 12월

소돔을 살수 있을것 같지는 않고(절판 희귀본이니..), 소돔을 영화로 봐서 줄거리는 알고 있었는데, 작가가 어떻게 그러한 상상을 했는지 궁금해서 사봤다. 작가의 생애 및 성생활이 적나라하게(?) 써있었는데, 역시나 상상력의 토대는 경험이였던듯. 젊은 시절의 성에 갇혀서 살때의 배경이 그대로 <소돔 120일>에 녹아내려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드 인생자체가 규범에 대한 반항이였던 듯 싶은데, 사드가 내가 이렇게 정의한걸 본다면, 아마도 자연에 대한 반항은 규범을 지키는 사람이 하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할 것 같다. 어쨌든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64pg에  < 내 사고방식이 내 불행의 원인은 아니지. 내가 불행해진 건 바로 다른 사람들의 사고 때문이지.> 라는 구절이였다. 사드는 미친광기는 푸코랑 비슷한것 같다는 느낌이 절절하다. 사드 외에도 사드의 부인이나 장모의 가치관도 이해가 안되는 별세계의 사람들인 듯 싶다. 동시대에 살았어도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들이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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