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강의
서대원 저 | 을유문화사 | 2008년 01월
간만에 주역관련 서적. 지난번 정신문화사의 <주역과 과학의 도>라는 책을 산걸 후회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잘 고를 요량으로 판매순위가 높은 책을 골라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로 원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처세서로써만 활용가치가 있는 초보적인 책이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64괘에 대해서 일일이 저자처럼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괘상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주역의 기호를 하나도 쓰지 않은 것은 큰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중간에 필자의 인생철학(?)이 써있는데 그것도 나와 맞지 않아서 재미가 없었다. 한 10년전에 읽었다면 능한 처세에 박수를 쳐주었을테지만, 그래도 구우일모 수준이라도 배웠기 때문에 작가가 안타깝다고 느꼈다.
원전의 바이블인 대산주역강의가 나처럼 힘들다면 한번쯤 읽으면 좋긴 하겠지만, 정보량은 생각보다 뒤떨어진다. - -;; 난 그래서 원론이 좋다. :) (선영사에서 책표지까지 바꿔서 재판한게 짜증났지만... 오탈자나 잡아줄것이지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