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사람에게 접근하거나 영향을 미칠 때는 단순히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일정한 조건이 맞아떨어질 때 가능하다고 한다. 그 핵심으로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 바로 주파수와 동질감이다.
1. 주파수란 무엇인가
영적 연결이 이루어지는 통로
주파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감정 상태나 정신적인 흐름을 하나의 신호처럼 설명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마치 라디오가 특정 채널에 맞아야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귀신도 사람의 상태가 자신과 비슷한 주파수일 때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 연결의 기준
사람마다 감정과 사고 방식이 다르듯, 각자 유지하고 있는 주파수도 다르다. 평소 마음이 안정적이고 중심이 잡혀 있으면 외부의 신호가 쉽게 끼어들지 못한다. 반대로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생각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을 때는 특정 주파수가 강해진다.
* 반복되는 생각과 감정
부정적인 말이나 생각을 계속 반복하면, 그것 자체가 하나의 강한 신호가 된다. 귀신은 이런 반복되는 감정을 하나의 주파수로 삼아 계속해서 같은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결국 사람의 상태가 그 신호와 겹치는 순간, 연결이 시작된다는 것이다.(ex: 귀신이 계속 같은 말을 반복)
* 점진적인 영향
처음부터 몸 전체를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감정이나 생각부터 영향을 미치고 점점 범위를 넓혀간다고 설명된다. 마치 시스템의 일부부터 접근해 전체로 확장해 가는 과정과 비슷하다.
2. 동질감이 만들어내는 문
감정적 허용과 공감의 역할
주파수가 ‘연결’이라면, 동질감은 허락에 가깝다. 서로 비슷하다고 느끼는 순간, 보이지 않는 장벽이 낮아진다고 한다.
* 서로를 인식하는 조건
귀신은 평소에는 사람을 뚜렷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이 극단적인 감정 상태에 있거나, 깊은 슬픔이나 분노, 한이 쌓인 상태가 되면 그 감정이 귀신과 닮아가면서 서로를 인식하게 된다.
* 균형이 깨졌을 때
스스로를 부정하거나 자신을 미워하는 상태가 길어지면, 정신과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다. 이런 상태는 귀신이 “같은 부류”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고 한다.
* 소리와 음악의 역할
굿이나 의식에서 노래와 장단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정 리듬이나 노래는 특정 감정과 시대의 기억을 자극해, 그와 비슷한 감정을 가진 존재와 공감대를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장례식장에 다녀와서 특정 음악이 맴돌거나 할때는 뭔가 붙은 것..-_-)
* 대답과 인정의 의미
귀신의 말을 듣고 대답하거나 반응하는 행위 자체가 그 존재를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말도 있다. 이는 감정적으로 문을 여는 행동이 되어, 더 깊은 개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귀신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은 이렇게 설명된다.
* 주파수는 연결되는 기술적인 조건이다.
* 동질감은 그 연결을 허락하는 감정적인 조건이다.
사람의 감정과 생각이 특정 상태로 고정되고, 그 상태에 스스로 빠져들 때, 외부의 신호가 끼어들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통적으로는 마음을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하고, 생각을 분산시키거나 몸을 움직이며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결국 핵심은 귀신 그 자체보다도, 사람의 상태에 있다는 해석이 많다. 중심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방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이 과정을 비유하자면 해킹과 비슷하다.
* 동질감은 잠시 열려 있는 문이고, 주파수는 그 문을 통과하기 위한 암호다.
문이 닫혀 있고 암호가 맞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