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드라마
이것저것 보고있는 중인데, 적어두질 않아서 놓친것들이 많네. -_-; '슬로우 호시스 시즌4'도 봤는데 안쓴거 같고, '좋거나 나쁜 동재'도 봤고 영화도 '스마일 1'도 봤는데 적어두질 않았다. 생활패턴을 군인처럼 지내면서 다이어트에 몰두 되다보니 적어두는 습관이 사라진.. 내년에는 좀 적어둬야겠다.
2. 책
책도 짬짬히 읽었는데 (간혹 동화책도 읽고) 이것도 누락이..현재는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를 틈날때마다 읽는 중인데 중고등학교때 사회시간에 사실 적시한 내용보다 읽기가 편해서 좋다. 마찬가지로 그림이나 사진이 많은 것도 이점이고. 다만 아쉬운 점은 유럽이나 동남아쪽은 가봤으니 그 지역 나올때 "아! 거기" 하면서 지도 보면서 느끼는 점들이 있는데 여행 안가본 아프리카, 서아시아쪽이나 미국쪽은 뭔가 와닿는 느낌이나 감흥이 없다.
덧, 십자군 전쟁 내용을 봤는데 이집트 가서 점령하랬더니 돈 없다고 다른쪽일만 계속하다가 허무하게 결말이 나서 황당했음.
3. 명복.
이것을 적으려고 블로그를 켰음.
한달 전 즈음이었던가 한강변에 검은색 부유물 봉지같은게 밀려밀려 와서 한 5개 정도 둥둥 떠있어서 경찰에 신고했다. 내가 봤던 것은 북한 오물 풍선인듯 추정되어 신고했다. 작년인가 한강 투신한 사람 옷가지 널부러져있던거 지나쳐서 방관했던 것 같아서 신고했던 것 이다. 신고 후에 여러 곳의 경찰쪽에서 전화를 주셨다. 한강이나 한강반대편 쪽 마포서, 집 근처 염창 파출소, 전체 상황통제실 등등.
오늘 아침 당연히 운동모드로 슬로우 조깅을 하러 한강변을 뛰었다.
또 검은색 부유물 봉지가 4개가 모여서 둥둥 떠있었다. 오리는 아닌것 같고.. 마침 한강청소 카트가 지나가며 운전하는 아저씨랑 내가 눈을 마주쳤고, 뒤이어 내가 다시 그 부유물을 보니 냉큼 내려서 확인에 들어가셨다. 뜰채가 있을라나 엄청 큰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며 나는 다시 목표지점을 향해 달렸다.
이 후 돌아오는 지점에 여러사람들이 서있고 경찰차가 한강변까지 와있었다.
그리고 해양경찰이랑 구급차랑 119 배도 도착.. ㅠㅠ 예상한대로 시신이였다. 시신 처음 봐서 빨리 신고 못해드렸는데 안타까웠다. 아마도 파카가 등으로 떠 있어서 4개뭉치가 옷이였던 듯. 그 눈을 마주친 한강 사업소 아저씨가 경찰에 진술하셨고, 집에 통화 내용을 들으니 숨을 거둔지 얼마안 되신거 같다며.. 나에게 자주 이런 일이 있는지 이런거 기 약한 사람 보면 시달리니 안보는게 좋다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기 약해보이는 관상은 아니지만 좀 타는 사주이니 사진같은건 안찍었음.) 자영업자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빚이 많으셔서 새벽녘에 안좋은 선택을 하신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자리에서 잠시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