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다이어트 중이라 케이크를 안 먹겠다고 했으나 남편이 반차를 굳이 쓰고 와서 생일케이크를 먹었음.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숫자를 거꾸로 놓아봄. 저 나이가 내 나이가 맞는지도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치즈 조각 케이크 먹겠다고 했건만...
친구에게 생일 선물을 받았다. 언니가 약과 좋아하는 걸 기억해줘서 약과와 강정 세트를 보내줬는데 오우 포장이 금손이 업체임. 포장이 예뻐서 찍어두었다.
결과물을 보고 다시 원래 포장대로 돌려놓고 싶었으나 불가함. 저녁에는 교촌치킨 쿠폰을 절친에게 받았으나 서로 바빠서 제대로 인사도 못 나눴고, 교촌치킨은 미뤄둔 채 생일날이니 구운 치킨으로 저녁을 먹었다.
케이크를 약간 먹고 드디어 생일날 마시려고 면세점에서 사둔 샴페인을 따서 2잔 정도 마셨다. 스파클링이 무척 좋았다.
점심은 부유하게 홀로 호기롭게 찾아가 장어 정식을 먹었다.
구운 치킨. 기영이 숯불 치킨에서 치킨 먹음.
오후에는 여러 장 있었던 커피쿠폰을 한 장 써봤다. 카페인 마시면 잠이 안 와서 커피는 제외하고 영양성분표 당 함량 보고 깜짝 놀라 녹차라테 시럽 없이 무지방우유로 만들어서 먹었더니 씁쓸한 부드러운 녹차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