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블링크 첫 2초의 힘
 지은이 :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무열 옮김
 출판사 : 21세기북스 펴냄

 

 블링크와의 만남.

회사 섭씨한테 놀러갔다가 두권의 책을 대여했는데 그 중 하나 블링크라는 책이 있었다. 느낌상 무슨 블로그나 웹2.0 관련 서적인듯 싶었다. 그것보다 첫 2초의 힘 이라는 단어가 눈길을 끌어, 이 책을 읽기로 하고 내 책상위에 잠을 재웠다.

블링크와 조우

SF 서적을 집중적으로 읽다가 지쳐서 NDSL과 놀다가 너무 내가 게임과 미드에 시간을 쏟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NDSL을 집에다 쟁여놓고, 미드는 한동안 임시휴업하기로 한 채 책을 집어 들었다. 그때 집어든 책이 바로 '프라이데이' 라는 로버트 A.하인라인의 소설이었다. 물론 하인라인을 알고 있었지만, 스타쉽트루퍼스가 너무 낯익어서  하인라인 소설은 보기 싫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괜찮았지만... (사실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은 매우 유익했지만 번역이 약간 마음에 안들었다. 콕찝어 말하긴 힘들지만.) 예상외로 프라이데이를 무척 재밌게 읽었다. 역시 3대 거장에 낄만 했다. 영화보는 듯 했고 주인공 프라이데이 양도 무척 마음에 들었고(예쁜 여자니까. :) ) 물론 동성애나 양성애 그리고 약간은 혼잡스러운 결혼관은 선뜻 와닿지는 않았지만, 그게 미래에 일어날 법하고, 나 역시 실행은 못하겠지만, 그게 매우 자연스럽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현실성도 뛰어나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끝냄과 동시에 책을 주문했는데, 하루의 텀이 생긴 공백을 메꾸게 만들었던 책이 바로 위의 블링크 였다.

블링크, 2초에 당신의 무의식은 예측을 하고 있다.

블링크 책을 다 읽지는 못하고 지금 50% 가량 읽어내고 있다. 생각보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헤쳐내어서 빨리 읽고 있는 중이다.  출퇴근시간에 짬내어서 읽으니 하루에 약 1시간 정도 읽는 셈이다. 이 책은 사람들의 직관적인 판단이 얼마나 정확한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이야기의 신뢰성을 쌓기 위해서,  어떤 실험에 대한 결과나 혹은 사건들에 대한 결론을 중심으로 이 책은 서술하고 있다. 특히 처음 고대 석상 발견에 관한 이야기와 미국의 29대 대통령 워렌 G. 하딩의 이야기가 상당히 눈길을 끌었다.  고대 석상에 진위여부는 사형께서 말씀하신 주역도표 작성을 하시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잠깐 떠올리게 만들었다. 또한 대통령 이야기는 그 부분의 내용을 읽기 직전에 그냥 문득 든 생각이 " 미남이 연예인을 제외한 더 나은 직업을 가진 케이스가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갑자기 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사례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생각해 보자. 누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는 듯 했다. 그래서 그에 대한 결론을 내리려는 찰나 이 챕터를 읽으면서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물론 대통령이 연예인보다 꼭 낫다는 것은 아니다. 위의 생각은 내 개인적인 판단이란 말이지 :) ) 

목차, 눈길을 끌다

특히나 지루하지도 않으시게 목차도 기대감을 충족 시킨다. 1장의 목차를 보자면 아래와 같다.

얇게 조각내기
결혼생활과 모스부호(패턴을 포착하라)
경멸은 이별의 신호
침실의 비밀
....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를 얇게 조각내어 보면 이 부부들의 향후 이혼가능성에 대해서 90% 이상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 예측하는 많은 방식들이 있다.

 상황을 자체를 분석, 판단하여 예측하는 확률은 가장 높은 미래예측확률의 하나 일 것이다.  일례로 게임이론 등을 통한 이론에 바탕으로 해서 예측을 해보는 방식이 그러한 것이고 내가 배우는 배웠던 명리나 혹은 배우는 주역과 같은 예측의 방식들이 있을 것이다. 당신이 무언가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그에 따른 결과를 신뢰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는 ... 

이 책을 읽고서 더 읽고 싶어진 책은 <티핑 포인트> , <게임이론> (아직 못 읽었지만) .. 가끔 경영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참 도움이 되고 지루함을 달래는 자양분인 것 같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관련 서적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초 <춤추는 뇌> 라는 책을 읽었는데 꽤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무언가 실험을 토대로 결론을 내리는 방식이 참 마음에 든다.  다음에도 조금씩은 다른 공간을 열어 책을 읽어야겠다.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