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자 요가난다(상), 나는 히말라야의 요기였다(하)
김정우 옮김  / 정신세계사 /1984년 초판 발행

전혀 내가 읽을리 없는 책을 세련된 번역가님의 은총(?)에 힘입어 티벳 사자의 서를 뒤이어 보게된 비슷한 류의 인도 도인관련 책이다. 정신세계사에서 1980년대 초반에 제작된 이 책은 요가난다의 일대기를 정리한 책으로 요기 수행자는 바바지, 스리 유크테스와르, 요가난다의 계보를 가지고 있다.  이 도인의 특징은 별별 놀라운 일들이 발생하는데 중간중간에 신의 목소리를 듣고 그대로 행하면 무언가 이루어졌다는식의 이야기가 많다. 재밌었던 특이 인물은 하권인 나는 히말라야의 요기였다에 등장하는 아무것도 안먹고 53년인가 살았다는 인도 성녀(?) 이야기와 비폭력을 주장했던 간디와의 만남 정도였다. 사실상 두곳에서 동시에 같은 사람이 나타나고 하는데 놀랍기는 하지만, 부럽거나 하지는 않았다. 요가난다가 주장한 가장 큰 핵심은 기독교 불교 힌두교가 하나라는 것이고 중간중간 성경문구가 인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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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도중에 너무 신통력을 부리시는 분이 많아서(?) 사형과 잠깐 대화를 했는데, 왜 사형께서는 신통력을 싫어하시는 것인가하는 것이였다. 그 물음에 한가지 일화를 말씀해주셨다.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세상에 기인들을 많이 만나셨을텐데 가장 기이한 일이 무엇이냐?" 라고 질문을 받았다고 하셨다. 그 때 사형의 대답은 "인격" 이라고 대답하시고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날 내내 술자리가 이어졌다고 말씀해주셨다. 마술 같은 일 보다는 역시 인격 수양이 최고인듯 싶다. 부처가 신통력을 부리지는 않았으니까.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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