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중독증
잭 컬럼,버트 벅슨,멜리사 D.스미스 저/인창식 역 | 북라인 | 2006년 02월

경무제 서고에서 빌린책. 내가 경무제나 도관 갈때마다 한권씩 빌리고 반납하면 만날때마다 새로움이 증가할 듯. 어쨌든 살을 꾸준히 빼고, 고지혈증에 대해서 심각성을 절감하고 있으므로 한번쯤 읽어봐도 좋겠다 싶어 빌렸다. 물론, 내가 이 책을 생물쪽으로 분류해서 일반과학서적 쪽에다 꽂아두었는데, 간만에 놀러갔다가 스티븐 호킹 관련 서적이 없고 너무 전문적인 서적들만 있기에!!(그렇다고 괴델의 정리 같은 책을 읽기에는 아직 역부족 아닌가!!! 저번에 하이퍼스페이스 빌렸다가 반 읽고 포기한 사태와 비슷하게!!!) 이 책을 빌려서 야금야금 읽기 시작했다. 책의 초반부는 흥미롭고 재밌게 지나간다. 정제곡물의 심각성 및 합성조미료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또한 비만유발 및 성인병 유발인자를 지칭하여 신드롬X로 가정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실험이나 사례를 통해서 위의 제목에서 보듯이 탄수화물 과다섭취가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다만 뒷부분이 신드롬X에 대해 예방이나 치유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어떤 영양분의 보충이라든지 어떤 식물이나 과일을 먹어라든지) 하는 부분은 재미가 없어서 대충 읽었다.

책을 보고서 느낀점은.

1. 쉬리에게 이야기 했다. "설탕보다 감미료가 얼마나 나쁜지에서 이 책에 써있다." 라고!! (그녀는 나에게 자신이 전공을 내세워(식품공학) 설탕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감미료가 적은 양으로 더 달다고 해서 나쁜것은 아니다 라는 논리를 내세웠는데, 결국에 이 책에서는 그에 반하는 논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읽다가 요점만 파악하고 과정에 대해서 까먹었으므로 패스. 궁금하면 책을 보라! 사실 위의 내용을 동생과 토론한 까닭은 순전히 제로 칼로리 콜라를 내가 싫어하는 것과 그녀가 내 돈으로!!ㅡㅡ+ 제로 칼로리 콜라를 사왔기 때문이다.)

2. 다이어트 때문에 내가 검은 콩을 좀 삶아서 밥 대신에 많이 먹었는데, 별 필요없는 짓이였다. (물론 단백질이 탄수화물보다 낫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콩도 살이 찐다는 거다.)

3. 비타민 E를 많이 먹어 혈중 콜레스트롤을 떨어뜨려야 겠다. (아무래도 쉽게 멍이 드는 것은 혈관 노화에 따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비타민 C와 E를 자주 섭취해야겠다.)

이 책을 읽는 중에 다녀온 워크샵에서 3끼는 정말로 자연식단이였다. 나이 먹으면 그렇게 사는 것도 좋을 성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민들레 양념해서 먹고, 솔잎이랑 파꽃을 짱아찌로 담그고..) 그래도, 가끔 먹는 피자는 맛있는데! 예전에 읽었던 <과자 달콤한 유혹> 이라는 책이 떠올랐다.

여담하나. 내가 책을 읽는 중에 큰 감명을 받고 아침식사로 편의점에 가서 두유하나와 계란하나를 사가지고 왔다. 값싼 계란은 한개에 300원. 맛있게 두유를 마시고 계란을 딱 깨는 순간! 웬걸. -,-;;;;; 이것은 날계란. 삶은 계란도 자세히 보고 날계란 여부를 확인 후에 사야한다.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