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역사 : 이브, 그 후의 기록
잉겔로레 에버펠트 저/강희진 역 | 미래의창 | 원제 Blondinen bevorzugt(2007) | 2009년 02월

책광고 보고 재밌겠다 싶아서 구매했다. 역사적 인물들이 나열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남자가 어떤 여성의 행동에 대해서 매혹적이라고 느끼는지 혹은 육체적으로 끌려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다 알만한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옷차림, 가슴이나 엉덩이등 성적으로 끌리는 부위에 대한 남성의 시각 혹은 여성이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 외에 발의 크기, 화장품, 향수, 제모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재밌게 잘 읽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확 놀라게 되었다.

성의학자인 레온 카플란은 "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이 덜 섹시한가?" 라는 질문을 두고 실험을 진행했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높은 지위에 오른 여성의 체취가 직업적 미래가 불투명한 여성의 체취보다 남자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다가간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놀랍다. 직업 세계에서 승리자가 되고픈 여성은 남자들의 행동 양식을 모방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오래 지속되다 보면 신체에도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남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어나고 여성호르몬의 양이 줄어들면서 여성적인 향기, 즉 남자를 유혹하는 향기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334pg

뒷부분에 애매하게 끝맺음을 했지만, 사실상 위의 문장은 상당히 패미니스트들에게 지탄받기에 적당한 문장인듯 싶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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