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즈데이 북 (양장)
코니 윌리스 저/최용준 역 | 열린책들 | 원제 Doomsday Book (1992) | 2005년 02월
간만에 시간여행SF. 중고책방에 떴길래 함께 샀다. <개는 말할것도 없고>를 너무 재미없게 봤기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는데, 안사보면 후회할것 같아서 구매했다. 그런데 웬걸 800페이지 정도다. 다시 읽기를 망설이다가 이러다가 영영 못보겠거니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읽는게 수월했다. 절대 재밌었다고는 말할 수 없고, 그저 읽기가 편했다는 것이다. 폐스트(그저 집단 전염병 정도라고 해두자.)와 시간여행를 혼합한 소설로 2050년대와 1900년대 초반을 오가는 소설이다. 그곳에도 폐스트라는 전염병이 있고, 동시에 미래세계에도 인플루엔자를 통한 전염병이 있다. 크게 할 이야기가 있는 작품은 아닌데, 작가가 정말 말하고 싶은게 많은건지 끊임없는 묘사와 상황설정 그리고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하고 있다.
주위에 작가분이 내가 읽고 있는 걸 보며 물으셨다. "그 책은 재밌냐?" 라고.."이 책은 괜찮은데 딴책들은 재미없어요." 라고 했더니, " 작가가 한번 재미 없으면 쭉 재미없다.." 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