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의 집

Book/읽은 책들 2009. 8. 7. 23:53

행복한책읽기 SF 총서-017 이계의 집
윌리엄 호프 호지슨 저/김상훈 역 | 행복한책읽기 | 원제 The House on the Borderland | 2009년 08월


어제 러프크래프트 이야기를 하다가 Q교수님께도 말씀드렸지만, 공포소설은 무섭지가 않아서 잘 보지 않는다. 여담으로 내가 그나마 재밌게 본게 "링"이라고 했을때 답변을 "SF죠"라고 했을 때 ,..아! 역시 .. 하면서 희열을?! 물론 SF이지만, 1부만 봤을때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잊을 수가 없고, 3권에서 극적 대반전을 잊을 수가 없다.

어쨌든, 공포라고 이야기 하면서 SF 총서에 껴있는 것이 의문이였으나 그 의문은 1시간 내로 점점 풀리기 시작하더니 다시 의문이 증폭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갑자기 웬 괴물 등장? 행동패턴은 좀비스러운 괴물들이 중간에 훝고 지나간다.. "그녀"라는 귀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이야기 속에 등장할때 까지 서재에서 주인공이 우주를 탐험했다는 이야기는 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 등장 이후의 이야기 전까지는 의례 마주치는 공포소설 정도?

전체 이야기는 액자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우연히 일기장인지 일지인지를 보게 되면서 <집>에서 벌어졌던 일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집이 거대한 우주와 연결되어 있는데, (<나락>이라는 곳은 아마 작가의 표현을 배제하고 대략적으로 유추했을땐 <지옥을 건너는 강> 어귀 쯤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위의 집이 <우주>로 추정되는( 뭐 목성, 태양 다 등장했지만, 사실 주인공 자체가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거나 혹은 상상력에 의해서 소일거리로 수필을 썼던거라면..액자의 액자 겠지.. ) 곳을 방문한다.그래서 SF 서적류로 분류가 가능한듯 싶다. 등장인물은 크게 이 일기를 읽는 남자 탐험가 2명과 결말부분에 나오는 운전사 1명, 일기장 안에 주인공과 누이 그리고 개 정도가 될 듯 싶다. 활자도 크고 두껍지도 않은데 이 책도 의외로 좀 꼼꼼하게 읽어야 하는 듯 싶다. 이 이야기외에도 단편 <휘파람을 부는 방>도 들어있다.

결국에는 둘다 초자연적 공포라고는 하지만, 어쩐걸 안무서워.

우리집에는 지하실이 없습니다. 아파트라서..

@ 삼국지 읽으려고 하는데 저렇게 적게 등장인물이 있는 책이 좋다는 생각이 잠깐 스쳤다.
Posted by 랄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