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로 밴스의 정의 : 스카라베 살인사건 / 겨울 살인 사건 (양장)
김상훈 역 | 북스피어 | 원제 The Scarab Murder Case & The Winter Murder Case | 2009년 07월
김상훈 역 | 북스피어 | 원제 The Scarab Murder Case & The Winter Murder Case | 2009년 07월
세련되신 번역가님의 은덕으로 오랫만에 추리소설(?), 책에 보면 탐정소설이라고 되어있지만, 분류상 추리/미스테리 쪽으로 들어갈 듯. 20세 이후로 거의 안보다시피 했으니 정말 오랫만에 위의 분류를 읽은 듯 싶다! (아,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랑 세이초 책이 있었구나!!)
어쨌든 분위기가 거의 닌텐도DS의 <레이튼 아찌의 이상한 마을> 분위기. 이런 소설의 문제점은 책이나 영화가 다 그렇듯이 누구든 한번 등장하는 인물에 범인이 있다. 물론 스카라베 살인 사건은 좀 쌩뚱맞은 범인이긴 했지만.. 단편을 좋아하는데 의외로 겨울 살인 사건 보다 스카라베가 더 재밌다. 별 의미없는 보석따위보다는 차라리 다 범인 같은 스카라베가 훨씬 낳은 듯. 혼자서 여자를 범인으로 찍어놨다가 그 다음 인물 나오면 이 놈도 범인같고 - ,-;;;
얼마전 <DNA 연쇄살인의 끝>을 봐서인지, 아!! 저거 과학수사(CSI) 출동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과 더불어 (극중에서 지문을 보내는 걸 보고_겨울살인 사건, 도대체 어디까지 과학수사가 발달된 시대인지 의문을?), 도대체 경찰과 탐정의 주객이 전도된 상황을 보고 기겁을... 저럴꺼면 그냥 탐정을 경찰로 프리랜서로 고용하든가..- -;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탐정나오는 소설을 안좋아하지만.. (용과 더불어, 탐정도 비츄..)
어쨌든 책은 랜달 개릿의 책들 같은 느낌도 물씬 풍기지만, 딱딱하다. 물론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보다는 덜 딱딱하다. <나폴리 특급 살인> 같은 책을 재밌게 봤다면 읽어볼 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