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기계에 관하여 (구르지예프 평전)
정신세계사/존 셜리 지음/김상훈 옮김
선물받은 책. 구르지예프라는 처음 듣는 기인의 이야기. 기인이라고 해야할지 구루라고 해야할지.
어쨌든 텔레파시도 지녔던 것 같고, 고인돌을 구경하면서 다른 곳을 찾아낸것을 보면 일정부분 투시도 있는 것 같고, 한블레드조인(책에서 처음본 단어였는데, 뭔가 정신적인 염력같은..) 능력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초반에 활동했던 인물로, 러시아의 스파이이기도 했고, 유명인들과 교류 및 제자로 받아들인 것도 많았던 듯.(프랑스,러시아 주류 문화를 이끌던 사람들을 모르니 언급한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잘 모르겠음)
읽고 있으면 어려운데, 뭔가 흥미롭기도 하고 읽기는 했는데 이해는 못한 것 같고 또 다시 읽으면 이해한 것같기도 한 알쏭달쏭한 기분을...
내용 중에 구르지예프와 같은 생각을 했던 점은 환생에 대한 부분에서 능력이라는 부분이 발현되는 것은 현생에서 어느정도 기술을 가져야 다음생에서도 가능하다고 언급한부분이였다.(물론 내가 책에 기술된 문장을 제대로 이해한것이 맞는지가 중요하겠지만..)
모든 사람들은 잠들어있고 깨어있지 않다라고 구르지예프가 언급했는데, 견성한 사람들의 특징인듯.
내가 청년시기에 도 닦으시던 사람에게 들었던 이야기라 뭔가 세계적으로 인간사고의 종착점은 비슷한가 했다. 구르지예프의 학교 시스템도 뭔가 약간은 비슷한 점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수행의 방법은 습관화된 일상을 탈피해서 반대되는 행위(특히나 수행자가 싫어할만한 상황)에 적응하고, 그 행위에서 자유로움(? 혹은 평탄함, 집중력) 등을 느끼면 그것을 통해 각성하는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 같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무래도 '달'이야기였는데 나중에 시간되면 인터넷으로 서핑이나 해봐야겠음. 수탈자라니.. 뭐랄까 SF 적인 스토리인것 같았다.(구르지예프 말년에는 이 이야기에 대해서 부정(?)했다고 하는 뉘앙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