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 : 최신 연구로 확인하는 인간광우병의 실체와 운명
유수민 저 | 지안출판사 | 2008년 09월
이번에 소설책 사면서 너무 과학책을 보고 싶은데, 범죄심리책처럼 좀 사례가 있고, 내용이 있는 과학책이 보고 싶어서 광우병에 별 관심도 없는데 선뜻 구매한 책이다. 읽다보니 의외로 꽤 재밌고, 화학이나 생물에 고급 지식을 가지지 못한 독자가 보기에도 참 편하게 쓴 것 같다. 광우병과 유사한 질병인 쿠루병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끌어내고 있는데, 난 쿠루병이 식인을 해서 생기는 병인지도 몰랐다. - ,-;; 단순한 식인에 의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아니라, 식인을 통해 변형된 단백질을 통해 감염되는 병이라고 한다. 어쨌든 쿠루병이든 광우병이든 유사한 이동경로와 방식을 통해서 발병하는 것이며, 광우병이 왜 무서운지 또한 확률상 감염이 힘든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작년에 광우병관련 파동을 별 생각없이 바라봤는데, 조금은 이성적으로 볼 수 있었다. 왜 한국인이 더 감염이 쉬운지에 대해서도 (유전자 서열인 M/M형이 표본상 94% 정도로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다)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궁금한 점은 그래서 그 단백질을 어떻게 없앨 수 있다는 것인가? 거의 1000도씨에서만 제거 가능하다고 한다는데.. 다 태울 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