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1

랄라/일상 2022. 11. 16. 13:37

1. 수족구병
조카들이 수족구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음. 4살짜리 막둥이가 고열에 팔쪽에 두들두들 아토피처럼 올라오드니 병원에 유모차에 싣고 갔는데 이야기 나눈사이 보니 눈이 뒤집혀있고 몸이 뻣뻣해져서 구급차 실려서 여의도 성모로 갔다고 한다. 피검사 소견은 수족구 아닌거 같다고 했다던데 열 떨어지고 다른 의사에게 또 진료했더니 수족구같다고 했다고 함. 수족구야 아니야 하고 있던 사이에 6살의 누나가 고열이 시작. -_-; 주말에 애들 좀 만나서 같이 놀리려고 했더니 물건너감. 아프니 애 엄마만 고생임. 제부는 회사가고 혼자 애본다고 동생이 회사 못가서 케 짜증나있다.

2. 어린이집 상담
어린이집 상담 시즌이라 원래는 워킹맘이라 전화로 끝내려 했으나 일정 변경된지 몰랐는데, 아이 픽업하러 가는 사이에 전화주셔서 가는김에 대면상담을 했다.
담임선생님과 어린이집 대해서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태원 사건 때문에 선생님이 여행에서 돌아오셔서(휴가 쓰시고 여행다녀오셨음) 원장실에 들어가더니 계속 울고 있다고 말한 것을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이야기 했다.
아이들에게 친구가 이태원가서 사고나서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말해서 아이가 말해주어서 대충은 알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을 물으려고 물은 것은 아닌데 선생님께서 친구2명이 떠난 것을 이야기 해주셔서 같이 눈물 찍다가 상담 종료하고 나왔다.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인데 한명은 사고당일 떠나고 다른친구는 그 다음날 떠났다고 한다. 선생님께서도 당일에 친구들과 같이 가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리자 부재중 통화가 수십건 와 있어서 깜짝놀랐다고 하셨다. 여행일정 안겹치고 선생님 이태원가셨으면 아이들에게 뭐라고 했어야 할지 아찔했다.

3.시내투어
지난달 친한 언니 생일이라 축하선물(?)을 보내드렸드니 생일턱 쏜다고 생일핑계를 대고 만남. 옛날에 분당 마마스 갔던 것 같은데, 금번에는 광화문 마마스에서 만나기로 했다. 남들 안움직이는 시간에 만나서 먹고 종로/안국 구경을 함
종로쪽은 너무 변했고, 다 허물렸는데 남아있는 집이 있기는 하네. 25살에 갔던 곳 같은데 아직있는 곳이 있어서 반가워서 사진을 찍어둠. 건물을 보니 이 곳도  몇년지나면 허물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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