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과 인간
앤소니 버제스 | 홍기창 역 | 지학사 |

요즘은 중고시장에 잘 안가는데 간만에 갔는데 떴길래 가격을 무시한 채 그냥 사버렸다. 제목을 보면 무겁겠지만,, 사실 원제는 <시계태엽 오렌지>이고 이건 옛날에 본 책이다. 그러면 내가 왜 샀을까? 그건 <조직과 인간> 때문에 산게 아니라 <조직과 생명>이라고 명명된 뒷편 <wanting seed>때문에 샀다. 책에는 두편이 모두 들어 있었으므로 읽는데 가볍게 신문 읽어내리듯이 읽을 수 있었다. <시계태엽 오렌지>는 너무 유명하고 재밌어서 많은 출판사에서 재판을 찍어내고 있지만, 위의 소설은 너무 구하기가 힘들었다. 근 몇년동안 찾던끝에 샀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다. 그러한 비교대상은 아무래도 <시계태엽오렌지>때문인듯. 물론 <시계태엽오렌지> 내용을 다 까먹었지만, 뒤에 역자후기를 대충 보니 기억이 난다. ㅡ ㅡ... 무심한 뇌여!
어쨌든 인상적인 것은 작가가 설정하고 있는 3단계 역사관과 혈연의 배신, 임신을 막는 사회관 등은 매우 인상적이였다. 내가 이 책을 먼저보고 그 다음에 <시계태엽오렌지>를 봤더라면 매우 광분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가졌다. 뭐 그래도 간만에 디스토피아적인 책을 봐서 좋았다능..ㅎㅎ.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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