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위화
위화의 단편모음. 책이 출간된지도 모르고 있다가 검색해서 찾아보니 출간되어 냉큼 구매했다.
6-7개 정도의 단편이 있는데 각각의 단편들이 모두 재밌었다. 그 중에 같은 장소에서 살인사건을 경험한 등장인물이 주인공에게 편지를 보내 이야기가 진행되는 소설이 흥미로웠다. 결말은 예상할만 했지만...
단편 모두 재밌게 읽었고, 작가후기 잘 안읽는데 이번에 읽다보니 작가가 이전 직업이 치발사였다고 써 있었는데 남의 치아보는게 싫어서 작가가 되었다는 것이 단편들보다 더 뇌리에 남았다. 또한 작법이나 글쓰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남겼는데 무척 인상적이였다. 어떤 시기를 기점으로 위화 소설의 느낌이 다르다고 느낀적이 있었는데 이게 소설가가 작법을 연구해서 변한 결과로구나 생각하니 대단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