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인사
김영하
김영하 작가 글을 좋아하기도 하고 생각을 해보니 산문/에세이집을 제외하고 소설은 다 본 것 같다. 현재 베스트셀러 1위던데 장르가 SF임.ㅋㅋ 대세 장르가 된것을 보니 격세지감. 주인공이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 정도로 해두자. 좀 오래전에 읽었던 '홍학의 자리'같은 극적인 반전 같은 것은 없지만, 문학적 혹은 철학적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는 문장들이 꽤 많이 있어서 만약 내가 SF를 별 관심없어하고 순수 한국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지점에서 만족하지 않았을까 싶다. (만약 내 동생이 이 책을 김영하 작가라는 그저 한국문학 소설 작가 중에 베스트셀러 좀 팔리는 작가라고 책 구매하고 봤다면 욕했을지도 모르지.ㅋㅋ(동생은 SF/판타지 안좋아함))
그저 취미생활의 60%정도의 만족감으로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여러 교수님이 설명해주신 바로는 아직까지 이 소설에서 그리고 있는 강인공지능이 나타날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지만 어차피 소설이니 감수하고 보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