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용

Book/읽은 책들 2007. 10. 22. 17:46

제목 : 파피용 [Le Papillon Des Etoiles]
 작가 :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 열린책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최신작,『파피용』드디어 출간! 

이런 한문장의 문구에 내가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막역한 그리움은 있었다. '나무'라는 책에 대한 그리움과 '뇌'라는 책에 대한 그리움. 파피용은 굳이 구해서 볼 생각은 없는 책이었다. SF라 하기엔 나에게는 베르나르의 소설이 좀 환상적인 느낌이 많이 가미된 장식된 책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선물 받았기 때문에 읽게 됐음.ㅋ 위의 책의 대략적인 내용은 수만명을 싣고 우주로 항해하며 새 행성에 도착하는 장면을 그린 오묘한 SF라고 할 수 있다. 과학적인 비약이 좀 심하며,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없지만, 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긴한다. 그러나 스토리 라인이 즐겁게 지나가므로 재미는 있다.) 결국 보고 나면 성경이야기라는 느낌이 왕창 와 닿는다. 우주로 나갔는데 거기서도 아담과 이브라니..-_-  어이없다....여기서 간단히 언급해보자면 내가 기독교를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중 대표적인 한가지는,자립의지가 없고 구원 받으려고 한다는 논리자체가 마음에 안든다. 구원이 꼭 모든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기독교인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십계명이라는 표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믿어서 천국간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예수를 존경한다라는 의미와는 상당히 다르다.존경이란 그 사람에 대해서 무언가 받으려는 의미가 배제된 사랑의 의미이다. 종교라는 것은 그 사람의 감정적인 측면이므로 어찌보면 사상이나 철학 가치관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내제적인 근본 가치가 나와 다른 사람은 아마도 뜻을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다 . -_- 친구도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않는다면 종교야 상관없지만, 인생에 소요시간을 많이 할당해야 할 친구라면 가치관은 항상 중요하기 마련.책읽다가 별 생각을 다 하는구나~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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