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카드(1~2)
조지RR마틴 외

간만에 해외SF. 대체역사물임. 대체역사는 나치가 나와야 좀 재밌는데 나치 등장이 없어서 좀 아쉽다.
총2권짜리인데 여러 작가가(조지RR마틴 외에 로저젤라즈니도 공저임.) 써서 단편인가 싶었는데 단편같은 장편. 세계관을 공유하는면에서 뭔가 마블스토리의 느낌이 난다. 줄거리는 외계에서 타키온이라는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할 와일드카드 바이러스를 파괴하기 위해서 오는데 파괴가 실패하고 바이러스가 퍼짐. 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죽는 사람도 발생하지만 초능력자로 돌연변이 되는 사람이 나타난다. 1권에서 처음 초능력자가 등장하는 내용을 읽을때 갑자기 카프카 "변신" 이 떠올랐다. 변신에서 주인공은 파리같은 괴물인데 와일드 카드의 등장인물들은 능력자들이니 슈퍼맨이나 캡틴아메리카가 떠올라 "변신"의 주인공이 안됐다는 생각을 잠시....
재밌게 읽은 부분은 역시 타키온 등장할때가 좀 더 흥미진진했고, 특히 연애내용을 읽을 때에는 타키온이 외계인이라는 이질감이 없어서 읽고 나서 좀 기분이 묘했다.
제일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인류 90%가 전멸하는 묘사부분이 많지 않아서... 좀 더 디스토피아적이면서 굶어죽고 파괴되는 장면이 더 있었으면 재밌었으련만...
코로나 시대에 인류 변종에 대한 소설을 읽으면서 살아남는 자가 더 강한 유전자를 가지게 되는 이치이니, 코로나를 겪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와일드 카드의 에이스들과 동급이 아닐까 상상을 막간에 해봄.
덧, 다 읽고 나니 계속 떠오르는 인물은 고스트걸이라고 칭한 여인네가 떠오르네. (벽통과하는 능력을 가진..) 왜인지는 모르겠다.

Posted by 랄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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