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육아
가까운 곳 있으면 회사라도 다녀볼까 했더만..(어린이집 다닌지 한 3개월 되가니..) 아이가 만3세반에 올라가고 나서부터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떼를 쓴다. 거의 선생님 바뀌기 전부터 시작해서 반이 바뀌고 더 심해졌다. 나 또한 변경된 선생님이 맘에 들지 않았다. 알림장 오는 내용이 아이가 말한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점( 예를 들어 편식이 심해 야채를 먹지 않는데 알림장에는 "맛있게 먹었다" 라고 썼다든가..)
아이가 하지 않던 배변실수가 잦아져 하원시에 화장실 꼭 들렀다올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을 했었는데 하원시에 물어보니 담임선생의 대답은 아이가 안간다고 말했다고 했다. 아이에게 집에서 물어보니 선생이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담임 선생이 일을 처리할때 임기응변 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일단 몇일 동안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았었다. 그 몇일 동안 아이에게 어린이집 다니고 싶냐고 물어보니 다른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말해서 바로 다른 어린이집 대기를 걸었다.
대기는 2곳에 걸어놓을 수 있었고 동네에서 꽤 평이 좋은 곳은 대기 140번대. 집에서 가까운 곳이고 평도 좋았던 곳은 2번대였다. 결국 후자 쪽에서 대기 걸은지 2일 후에 아이와 도서관 가는 길에 연락이 와서 바로 상담받고 입소신청을 끝냈다.
그 이후 남은 아이 짐을 찾으러 이전 어린이집을 갔는데 역시나 담임선생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건을 대충 보고 아이 컵이 안보여서 내가 컵 넣었냐고 물어보니 쇼핑백 아래 있다고 말하더니만, 집에 와서 보니 또 없다.-_-;; 아이 보고서도 인사도 안하고 물건만 건네고 헤어질때 대충 인사하더니만 아이가 싫어하는 이유가 있었네. 아이의 마지막 말인 기억이 난다. "그 선생님은 안친절해. 싫어"
결국 새 어린이집을 보내는 지금 어린이집 적응기간이 또 필요하다. 이렇게 경단녀가 되어가는 군.
2. 책
김성종 작가한테 빠져들고 있다. 무척이나 재밌음. 근 30년전의 신문연재소설은 무척 재미있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밀린 SF를 제쳐두고 도서관에 많지 않으니 사서 보고 있는데 재미가 쏠쏠함. 아쉬운 것은 "후쿠오카 살인사건"이 재밌다는 평이 있어서 보려했건만 복간본은 품절이고 도서관은 없고.. 중고에서 사야 하는데 이 동네 중고서점은 꽤 머네. 어버이날 즈음해서 노원가면 알라딘 가봐야겠다.
3. 노트북 & 핸드폰
엊그제 안드로이드 크롬 업데이트 에러로 앱충돌이 나서 삼성전자AS 센터가 난리가 났다는데 나도 그 대열에 끼여서 ㅠㅠ;;;; 이도저도 안되길래 초기화 눌렀더니 백업된게 연락처가 업데이트 안되서 다 날라갔다.-_-;
2주전에는 집의 노트북이 맛이가서 웬만하면 안하는 로우포맷까지 하고 cmd 모드 들어가서 포맷까지 했는데 윈도우가 안깔림. 결국 그 노트북은 5월에 노원가면 혁이네 집에가서 해결하기로 하고 새 노트북을 샀다. (돈 쓰는데 남편만 새 컴퓨터 산다고 좋아하심..전자제품 물욕이 있으신지라..) 새 노트북을 남편 생일선물로 내 용돈에서 사주려 했거만 생활비에서 퉁치셨음. 뭔가 통신기기가 맛이 가는 한달이다.
4. 신축년 운세
좋을리가 없다. 기해,경자,신축 년은 딱히 좋을리가 없다. 생각해보니 회사를 기해년에 관뒀구만. 근신하고 살아야겠음. 현재 대운이 계묘대운인데, 2년있으면 또 계묘년이다. 명리에서는 복음운이라고 하는데 좋게보지는 않는 운이다. 경자,신축,임인,계묘 이 5년은 내가 대운으로 겪었던 해들이라 요 몇년간 시간이 지날때 느낌이 새롭다. 아 초년운이 정말 안좋았지 하면서.. 그나마 임인대운부터는 좀 괜찮았으니 내년되면 좀 나아지려나 싶다. 신축대운은 15~25세였었는데 학업을 무척 열심히했었는데 시험이 항상 떨어졌다. 시험을 잘보면 지원한 곳이 떨어지게 되거나 예비에서 떨어지거나.. 25세쯤 학업에 뜻을 버리고 포기하고 나니 홀가분하게 돈만 벌면서 살았던 듯. 큰 돈은 못벌어도 즐길만큼 벌었으니 임인년이나 기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