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망중한. 연속적으로 뭔가 할 수 없는 삶의 패턴. 그냥 아이에게 맞춰줘야하니... 유일한 낙은 동네에 무슨 맛집이 있는지 검색하는 것이다. 엊그제는 남편이 연차를 써서 "망향비빔국수" 먹으러 다녀왔다. 비빔면에 대해서 잘 알길래 "비빔면 담당인적도 있었어?"라고 물으니 그렇다고 답해주었다. 덧붙여, 망향비빔국수 말고 유명한 집이 또 어딨냐고 물었는데 여의도에 또 하나 있다고 말해주었으니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번 가볼란다. 남편의 말로는 비빔국수 인스턴트제품은 거의 망향비빔국수가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강서쪽으로 왔다가 맛집검색에 몰두해있는데, 아뿔싸! "등촌"이 근처인데 왜 "등촌칼국수"를 떠올리지 못했을까?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다.
2. 아이가 옥토넛에 빠져있다가 신비아파트를 곁들여서 보고 있다. 유령이 나올꺼라며 상상의 나래를 아이 혼자 펼치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지루.... 지루한 신비아파트를 함께 보다가 놀란 것은 귀신이 아니라 주제가의 가수가 "오마이걸"이였다는 것.
3. 마트에 뭔가 사러 가기 애매한 위치인데 나가려면 웬만하면 마을버스를 타야하는 시스템. 왕복 버스비 생각하니 쓱 배송을 시키는게 더 이익. 홈플러스와 쓱배송을 번갈아 시키니 별로 나갈일이 없다. 집안일 좀 하다가 멍때리고 싶으면 한강 좀 보다가 다시 집안일 하는데, 가끔 한강에 요트나 견인선 같은 커다란 배가 떠다니면 깜짝 놀라곤 한다. 아.. 개천이 아니였지..--;;;
4. 노원 쪽 떠나오면서 부부를 각기 만나 식사를 했는데, 혁군따로 혁군 부인 따로. 혁군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회사 외에 일을 도모하고 있는데 (스팀에 게임 런칭) 그게 또 내가 아는 지인분이랑 같이 일하는 것이여서 깜짝 놀랐음. 세상 좁구만.. 어쨌든 두사람 모두 내가 좋아하시는 분들이니 대박나길 기원했다.